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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진산의 역사를 알리는 진산역사문화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 353-1

2024.04.27(토) 19:45:37 | 사과 (이메일주소:noteapple1@naver.com
               	noteapple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진산의역사를알리는진산역사문화관 1

진산면 실학로를 따라가다 보면 한국천주교 최초의 순교자가 활동했던 진산성지(국가등록문화재 진산성당)와 금산군의 최초의 개신교인 지방교회가 위치해 있으며, 장태산으로 이어지는 진산성지 순례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진산의역사를알리는진산역사문화관 2

진산성지순례길을 걷다보면 이곳 진산성당을 만나볼 수 있는데 1927년 건립되어 진산지역 천주교의 오랜 역사를 계승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2017년 5월 29일 등록문화재 제68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진산성당은 절충식 한옥 성당으로 기존 등록사례와 차별되는 건축적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내부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보존, 관리상태도 양호하죠. 보수 중인지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요.

진산의역사를알리는진산역사문화관 3

반대편 한적한 곳에 규모있는 박물관이 보입니다. 진산역사문화관은 2018년 5월 개관한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은 역사관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진산의역사를알리는진산역사문화관 4

진산역사문화관은 진산사료실, 진산문화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진산사건 사료실에는 천주교대전교구유지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진산사건관련 사진, 문서 등 사료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천주교 박해인 신해박해(진산사건)의 배경과 한국역사 속의 진산사건의 위치를 재조명했고 이치대첩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형 게임기를 설치, 임진왜란 육지전투 최초 승전지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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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진산이라는 곳은 참 특이한 행정구역 변동이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금산군 진산면만을 의미하지만 1914년 금산군과 진산군이 병합되기 이전에는 달랐습니다.
고려시대 진동현의 소속은 황산군에서 진례군(현재금산)으로, 고산현(현재 완주군)으로 잦은 변화가 있었으나 지리적 범위는 그대로 이어졌는데 조선시대에 들어 진산군으로 승격되어 금산군과 동등한 위치가 되었으며, 이때 지명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금산군과 통합되면서 진산군은 진산면, 복수면, 추부면으로 분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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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은 충남 금산의 작은 지역이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진산지역은 진산사건이라는 천주교 관련 사건이 있는 지역입니다.전라도 지역에서 최초로 천주교를 신앙으로 받아드린 이는 윤지충(바오로)과 유항검(아우구스티노)입니다. 1784년 처음으로 천주교를 접하고 이후 윤지충은 진산을 중심으로 한 전라도 북부지역에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진산의역사를알리는진산역사문화관 9

진산지역의 천주교를 이끌어가던 윤지충, 권상연이 유교의식을 폐하고, 1791년 돌아가신 윤지충의 어머니의 장례를 천주교의 예법에 따라 유교식 제사를 지내지 않아 이는 조선 사회의 전통적 유교가치에 반하여 체포되게 됩니다. 당시에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사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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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 조불조약 이후는 선교사들의 활동이 점차 자유로워지면서 흩어져있던 신자들이 모여 진산 지방리에 가사별 공소를 다시 일으켰습니다. 1927년 가사별 공소의 이의규 회장이 현재의 진산성지가 있는 땅을 기증하였고, 그곳으로 공소가 옮겨져 성당이 건립되었습니다. 이는 공소신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씨 집안의 경제적 지원으로 이루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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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이 현재의 진상성지 성당입니다. 천주교 대전교구에서는 기존의 가사별(지방리) 공소를 진산성지로 승격하여 세복자(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아고보, 윤지현 프란치스코)의 신앙을 기리며 같은 동네에서 거주하다 1866년 병인박해 이후 순교한 김영오, 김영삼, 김요한, 김춘삼 등 네 분의 순교자들도 함께 기리고 있습니다. 

금산하면 깻잎과 인삼이 떠올랐는데 진산역사문화관 덕분에 앞으로는 진산도 떠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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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역사문화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실학로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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