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 전경

공주에 오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생각하다가 검색을 해보니 여자와 남자 청소년 쉼터가 나왔어요. 여자 청소년 쉼터를 방문하기 전에 전화를 해보았어요. 
봄 비가 내리는 날 이예요. 추위가 물러가는 봄이지만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다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공주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는 2019년 10월에 개소를 했다고 했어요.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이 오갈 곳 없이 떠도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 위기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공주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를 개소하게 되었다고 했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 입구

청소년쉽터는  주로 청소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가정해체로 가족과 분리되어 온 경우가 많다고 했어요. 그래서 외부인들 방문하는 것을 많이 꺼려 한다고 했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사무실

공주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입소생 정원은 8명이라고 했어요. 8명이 차면 보호 청소년을 수용할 공간이 없을 텐데요. 안타까운 마음이 순간 들었어요. 수용할 공간이 없어서..
직원은 총 6명으로 소장, 팀장, 보호상담원, 행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어요.

쉼터의 적원 선생님들이 하시는 일은 자립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업 유지 및 자립을 지원한다고 했어요. 또한 지역 연계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일을 한다고 했어요.

청소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입소방

입소 방은 한방에 2명이 묵을 수 있도록 2층 침대가 있었어요. 기본 테이블 책상과 옷장이 있었어요. 방은 아담했어요. 청소년쉼터 내 정해진 생활규칙 통금 시간은 저녁 10시를 기준으로 한다고 했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샤워실

샤워실은 깔끔했고 기본 샤워 물품들이 있었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거실(공동체공간)

공동체 공간인 거실에서 인터넷도 할 수 있고 담소도 나눌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거실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주방

주방은 방과 분리되어 별도로 되어 있었어요.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고, 요리할 수 있는 기본 도구들이 비치 되어 있었어요.

보통 식사는 아침 학교 가는 친구들 기준으로 아침 6~7시, 점심 12~13시, 저녁 18~19시이고 간식은 아침, 저녁 2회 제공한다고 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프로그램활동 =>직업체험(퍼스널컬러)하는 모습

쉼터는 입소 후 언제까지 쉼터에 지낼 수 있는지? 퇴소후 사회에 잘~적응하는 지?가 궁굼해서 물어보니 
보통 보호기간은 3년 이내 보호지원을 기준으로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퇴소 전(입소 동안)에는 사회복귀를 위한 자립지원으로 진로상담, 주거, 취업지원 등을 진행하고,
퇴소 후에는 사후지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퇴소한 청소년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어요.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해주니 맘이 놓였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프로그램활동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베이킹 시간으로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이 었어요.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
뭔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프로그램활동

직업훈련 커피바리스타를 배우는 모습이예요. 나의 재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있다는 게 참 감사했어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프로그램활동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에요. 꽂이 음식을 만드는데 열심인 모습이예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프로그램활동

수련활동으로 제주도를 갔다 온 사진이에요. 


▲ 공주여자 중장기 청소년쉽터-프로그램활동

수련활동으로 스키캠프를 갔다온 사진을 보여 주었어요.다양한 체험, 경험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무실 직원 분들에게 입소생들이 하는 말 중에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있다면요?? 물어보니
" 입소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선생님들이 자신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다는 말과 행동의 메시지를 계속 주면 아이들이 진심 어린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는 말이 제일 와 닿아요"라고 했어요.

그리고 "아직 청소년들이 청소년 쉼터가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위기에 처했음에도) 찾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연계기관(112,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시청 등)에서 연계되어 온 아이들이 대부분 이예요.아이들이 청소년 쉼터에 대해 많이 알고 다가와 줬으면 좋겠어요"라고 했어요.

관심과 사랑으로 청소년들을 대해주는 청소년 쉼터 샘들께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공주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충남 공주시 버드나무1길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