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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식물원의 새 봄, 새싹, 새순들

특별기고

2024.03.27(수) 23:22:1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긴 겨울 숨은 내면의 고난과 시련을 깨고 봄은 오고 꽃은 피어난다.

청양 고운식물원(회장 이주호)은 8800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이 있는 청양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에도 새 봄이 찾아왔다.

노루귀를 비롯한 10여 종의 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려 봄이 왔음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혹한다.

풍년화를 비롯해 복수초, 노루귀, 설강화, 납매 등은 꽃을 피워 봄을 재촉한다. 새싹과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식물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사랑을 주며, 꿈과 함께 희망을 키워가는 공간이 된다.

새순이 나오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며 감사한 마음까지 든다. 아기 피부처럼 보드랍고 맑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연초록 새순(筍)과 새싹들.

새순은 여러해살이 식물로 겨울을 보내고 봄에 나는 순이므로 한마디로 새로 돋아나는 순이라 하며, 새싹은 씨앗이 자라 새로 나온 싹이므로 차이점은 새싹은 한번 나오면 그 식물에서 다시 나오지 않지만 새순은 여러 번 나온다는 것이다.

학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새순과 새싹은 같은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움’과 ‘싹’ 같은 뜻으로 풀이하고 있으나 비슷하지만 말이 다르듯이 서로 다른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움이 자라서 싹으로 바뀌는 것이다.

움이 나오는 것을 ‘트다’라고 하고 싹이 나오는 것을 ‘나다’ 또는 ‘돋다’라고 한다.

새 봄을 맞아 식물원 상설전시장에는 새우난초, 광릉요강꽃, 히야신스, 흰진달래 등 150여 종의 꽃을 전시하고 있다.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식물원 내 상설전시장에서 제9회 광릉요강꽃 및 새우난초 전시회를 개최한다.

‘숲 속의 요정’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분들에게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는 국내 자생 새우난초와 중국, 대만, 일본에서 수집한 희귀 새우난초 150여 종 500여 화분,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인 광릉요강꽃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신안새우난초, 산림청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사업으로 일본에서 도입한 원종 니오이새우난초(향새우난초), 사루맨새우난초(원숭이새우난초), 영국왕립원예협회(RHS)에 등록된 품종 등도 전시한다.
/강상규 청양 고운식물원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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