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루카본이란?
연안 또는 연안 습지에 분포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생태계가 격리 및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블루카본(blue carbon)’이라고 한다. 여기서 연안은 강이나 호수, 바다를 따라 잇닿아 있는 육지를 말하며, 식물과 퇴적물에는 어패류, 잘피, 염생식물 등 바닷가에 서식하는 해양생물과 맹그로브숲, 염습지와 잘피림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지속적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 해양 생태계 탄소 저장의 예(출처: 해양수산부)
블루카본은 산림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흡수원을 일컫는 그린카본(green carbon)보다 탄소흡수 속도가 50배에 이르며 수천 년 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2. 충남의 블루카본 경제적 가치
충남도 연안 지역의 갯벌, 해조류, 패류에 저장된 블루카본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15억2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는 2018년 6월 11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에서 열린 ‘연안 블루카본 잠재적 가치평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새로운 온실가스 저감수단으로서 블루카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충남연구원은 도내 태안 이원·신두리·근소만 갯벌, 홍성 궁리 갯벌, 보령 오천·대천천 하구 갯벌을 대상으로 현장 기초자료와 국내외 사례 등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충남도내 갯벌 면적은 357.5㎢으로 전국 갯벌의 14.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연생산량은 5만4945톤, 굴·바지락 등 패류 연생산량은 2만5643톤에 이른다. 이들 블루카본의 온실가스 저감능력은 갯벌 1만8900톤, 해조류 2만7700톤, 패류 1만4400톤 등 총 6만1000여 톤으로,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5억2000만 원에 해당한다.
▲ 가로림만 갯벌
이러한 블루카본의 온실가스 저감능력은 30년 수령 소나무 4만3600그루 식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승용차 2만5400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특히 이는 2030년까지 충남 온실가스 감축이행 권고량의 1.8% 수준으로, 기타 염생식물과 인공어초 등을 추가할 경우 새로운 온실가스 저감 수단으로써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3. 서천군, 블루 카본 실증지원센터 건립 추진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는 서천군 갯벌 일원에 국가 주도의 탄소중립 실현 거점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2022년 갯벌 해양생물 기반 블루 카본 연구 및 실증화 시설, 교육·체험 시설 등 건립을 위한 설계비 10억원을 확보했으며, 국비 32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서천군, 블루 카본 실증지원센터 건립 위치 및 조감도
1) 갯벌 복원사업
갯벌 복원사업은 전체 8개사업 중 태안 근소만등 4개사업이 추진완료, 서산 웅도를 비롯한 4개사업이 현재 추진중이며 복원면적은 14.42㎢에 이른다. 사업별 사업내용과 사업기간, 복원면적은 다음과 ?다.
① 태안 근소만 : 어장환경 정화, 염생식물 이식, 잘피 숲 조성 등 갯벌 복원(’16~’20, 8.9㎢)
② 서천 유부도 : 해수유통(방조제 철거, 교량 건설)을 통한 폐염전 갯벌 복원(’17~’21, 0.03㎢)
③ 보령 무창포 : 갯골조성, 교량설치를 통한 해수유통 ??성화 갯벌 복원(’19~’21, 0.6㎢)
④ 서산 고파도 : 배수갑문 철거, 교량 설치,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갯벌 복원 등(’18~’23, 0.04㎢)
⑤ 서산 웅도 : 유두교 철거 및 해수소통형 교량설치*를 통한 갯벌복원(’21~’25, 2.4㎢)
⑥보령 죽도 : 연육도로(남포방조제) 일부 제거 후 해수소통 구조물 설치를 통한 갯벌복원(’22~’25, 1.9㎢)
⑦ 서천 선도리 : 폐노둣길 제거(610m)후 몽돌길로 복원, 염습지(35,000㎡) 및 갯벌체험장 조성 등 생태계서비스 확보(’22~’25, 0.05㎢)
⑧ 보령 원산도 : 인공제방 철거 후 갯벌복원 및 염색식물 군락지 조성, 생태탐방로 조성 등(’23~’25, 0.5㎢)
2) 갯벌 식생복원사업
갯벌식생 복원사업은 저탄소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녹색성장, 온실가스 저감, 2050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해 갯벌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시키고 탄소 흡수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산 가로림만과 태안 근소만 2곳에서 2022년부터 추진중이며 2025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갯벌 복원면적은 서산 가로림만 1㎢, 태안 근소먼이 0.8㎢이다.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의 경우 서산시는 2022년 10월 5일 해양환경공단과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8월 14일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2023년 착공, 2025년에 준공할 계획이며, 총사업비 150억 원(국비 105억 원, 도비 22.5억 원, 시비 22.5억 원)을 투입해 칠면초·갈대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탐방로, 포토존 등 친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 용역 착수보고회 관계자들 기념촬영
태안 근소만 갯벌식생 복원사업에서는 염생식물 SEED BANK(0.8㎢), 여유길(0.15㎢), 염생식물 탐방로(2km) 조성, 포토존, 생태관측대, 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3)충남 블루카본 경제적 가치 年 15억2000만 원
http://www.fisheco.com/news/articleView.html?idxno=65991
(4)서천군, 블루 카본 실증지원센터 건립 본격 추진
https://www.ndaily.co.kr/detail.php?idx=1647563
(5)서산시,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 추진
https://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38507
(6)충남도청 해양정책과 : 갯벌 생태계·식생 복원 사업 추진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