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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유관순 애국詩단 신 독립군 윤동주 시집 출판기념회 성황

“천안은 나로 하여금 애국 시를 쓰는 겨레 시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고향이었다”

2023.11.24(금) 13:49:04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념촬영
▲ 기념촬영

유관순 애국詩단이 주관한 <겨레 시인 성재경 윤동주 시집 출판기념회 & 신 독립군 노벨 문학상 추진위 발대식>이 11월 22일 오후에 서울 종로구 대학로122 흥사단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충남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인과 시 낭송가들도 대거 참석하여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겨레 시인 성재경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성재경 시인은 원래 공무원이었다. 그러다가 시가 좋아서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전국을 떠돌며 낭만과 감성을 노래하는 서정시인으로 활동을 하면서 지명도를 높였다. 이어 여러 권의 시집을 출판하면서 시단에서 인정을 받고 국제 펜클럽 회원으로 추천되기도 하였다. 
   겨레 시인 성재경
▲ 겨레 시인 성재경

그러던 중, 우연히 천안을 방문하여 유관순 열사의 사적을 접하고 나서 시인의 생애는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성재경 시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관순 열사를 접하는 순간, 감동과 존경의 카테고리가 내 심장에 와서 콱 틀어박혔다”고 했다. 이후 성 시인은 서정시를 버리고, 유관순 열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기리는 애국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유관순 애국시단 신 독립군 윤동주 시집 출판기념회’ 초대장
▲ ‘유관순 애국시단 신 독립군 윤동주 시집 출판기념회’ 초대장
   
특히 유관순 열사를 열렬히 기리고, 그 정신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던 중 뜻에 같이하는 문인들, 특히 천안 지역 인사들과 힘을 합하여 유관순 애국 시단‘을 만들어 매월 1일 유관순 열사가 만세 운동을 펼친 병천 아우내 독립 만세 운동 기념공원에서 ’애국 시 낭송회‘를 개최하여 현재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성재경 시인은 충남 천안을 자신으로 하여금 애국 시를 쓰는 겨레 시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새로운 고향이라고 말하며 지금도 거의 빠짐없이 시 낭송회에 참여하여 유관순 열사와 천안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고 있다.
 
(사) 전국학교 운영위원 연합회 김진곤 회장 겸 노벨상 추진위를 이끌어 갈 총사령관
▲ (사) 전국학교 운영위원 연합회 김진곤 회장 겸 노벨상 추진위를 이끌어 갈 총사령관

성재경 시인은 ’안중근‘ 시집(2016년), ’매헌 윤봉길‘ 시집(2017년), ’유관순‘ 시집(2018년)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독립 3남매‘ 3부작 애국 시집을 발간하여 다시금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그는 <유관순을 위한 서시>에서 유관순 열사를 이렇게 칭송했다.
 
= “노래를 위해서 유관순을 부르지 말고 유관순을 위해서 노래를 불러주오/ 영화를 위해서 유관순을 만들지 말고 유관순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어 주오/ 땅속 깊이 스미기 위해서는 유관순 품에 뜨겁게 파고들어야 하고/ 하늘 높이 솟기 위해서는 유관순 하늘 손 아프게 잡아야 한다/ 오~ 이 땅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유관순의 심장을 갖고 태어나고/ 이 땅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은 유관순의 숨결처럼 죽어가야 한다오/ 유관순이 살아있는 조국은 살고 유관순이 죽어버린 조국은 죽어/ 그대가 먼저 유관순이 되고 그대가 먼저 조국이 되길 바라오” = 라고 흠모했다.
 
별이 된 시인 윤동주
▲ 별이 된 시인 윤동주

가히 절창(?唱)이 아닐 수 없다. 유관순 열사를 새삼 기리는 의미에서 유관순 열사의 지난날을 잠시 회고해보는 것도 의미가 깊을 듯싶다. 18세 꽃다운 나이에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유관순 열사는 이후 우리 모두의 ’영원한 조국의 누님‘이 되었다. 1919년 4월1일 천안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3천여 명의 인근 각지 주민들과 “대한독립만세”를 불렀으나 현장에서 일경에게 체포되어 부모님을 비롯한 19분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일본 헌병대에게 잡혀간 유관순 열사는 일제에 굴하지 않고 서대문형무소에서도 계속 만세를 불렀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문을 당했다. 그 고문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만행이었다. 결국 석방을 며칠 앞두고 ’방광파열‘이라는 사인으로 죽음을 맞이했고 시신도 일본인들에 의해 방치되어 찾지 못한 채 고향인 충남 천안의 병천 매봉산 언덕에 초혼 묘만 쓸쓸히 남아있다고 한다.
 
성재경 시인과 서효륜 시향서울회장
▲ 성재경 시인과 서효륜 시향서울회장

따라서 우리 민족의 심장이자 영원한 겨레의 횃불인 유관순 열사의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 사랑을 실천하고 우리도 유관순 영웅의 숨결을 따라 애국심만큼은 남한과 북한의 분단까지를 넘어 ’하나의 조국‘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겠다. 감히 유관순 열사엔 필적하지 못하지만 윤동주(尹東柱) 역시 우리가 모두 기억해야 마땅한 인물이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동간도(東間島, 일반적으로 두만강 북쪽 지역의 일대의 북간도를 의미하며, 중국에서는 '연길도'라고 불린다)의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났다.
 
성재경 시인과 김정희 시 낭송가
▲ 성재경 시인과 김정희 시 낭송가

이후 명동학교(明東學校)에서 수학하였고, 광명중학교와 서울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를 졸업하였다. 연희전문학교 2학년 재학 중 소년(少年)지에 시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일본에 건너가 1942년 교토 도시샤 대학에 입학하였다. 1943년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투옥되었으며,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27세의 나이에 옥중에서 요절하였다.
 
사인은 일본의 소금물 생체실험이라는 견해가 있고 그의 사후 일본군에 의한 마루타, 생체실험설이 제기되었으나 불확실하다. 아무튼 윤동주의 사후에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엔 ‘흥사단’ 소개를 잠시 하는 게 순서겠지 싶다. 흥사단은 1913년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이다.
 
프로그램 안내문
▲ 프로그램 안내문

흥사단의 목적은 무실역행(務實力行)으로 생명을 삼는 충의남녀(忠義男女)를 단합하여 정의(情誼)를 돈수(敦修)하며 덕(德)·체(體)·지(智) 삼육을 동맹수련하여 건전한 인격을 지으며 신성한 단체를 이루어 우리 민족 전도번영(前途繁榮)의 기초를 수립함에 있다고 한다. 창립 당시 흥사단은 독립운동에 헌신할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고, 부강한 독립 국가를 건설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출발했다. 이러한 비전은 힘과 실력 배양을 토대로 한 자주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고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참된 민주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
 
해방 후 흥사단은 나라의 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할 인물 양성에 매진하는 한편 고등학교 · 대학교 · 청년 아카데미를 조직하여 한국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하였다. 현재 흥사단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민족 통일운동, 투명 사회운동, 교육 운동 등 3대 시민 운동을 비롯하여 지역사회 풀뿌리 시민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안삼례.심재은 시 낭송가의 ‘백두산에서 묻다’ 낭송
▲ 안삼례.심재은 시 낭송가의 ‘백두산에서 묻다’ 낭송

흥사단은 전국의 25개 지부와 미국과 캐나다에 9개 지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 청소년 회관, 수련관 등 22개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와 애국적 가치관을 가지고 실천하는 의미심장한 단체인 흥사단에서 열린 <겨레 시인 성재경 윤동주 시집 출판기념회 & 신 독립군 노벨 문학상 추진위 발대식>은 내빈 소개, 축사, 축하 메시지, 윤동주 시인과 성재경 시인 소개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다음으로는 신 독립군 노벨 문학상 발대 선포와 답사 및 헌정 시 낭송, 기타 애국 시 낭송과 무용 가요 공연이 꼬리를 물었다. 뜻깊은 이 자리에는 초등학생들도 다수 참여하여 애국엔 남녀노소가 없음을 새삼 각인시켜 주었다.
 
애국열사 유관순 상 앞에서 포즈를 취한 외손녀
▲ 애국열사 유관순 상 앞에서 포즈를 취한 외손녀 

아울러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얼을 되살려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국가와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여학생·여성청소년) 또는 단체를 전국에서 선발하여 그 공로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는 21세기 한국 최고의 여성상으로 일컬어지는 <유관순 賞·유관순 횃불 賞> 후보자를 전국에서 선발하는 행사가 오는 12월 22일까지 열리고 있음이 떠올랐다. 그래서 더욱 유관순 열사가 흠모의 가까움으로 부쩍 다가왔다.

참고로 이 행사에 관한 문의는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전화:041-635-498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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