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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시인 글씨체로 살아나다.

한글날 부여에서 열린 정림사지체, 신동엽손글씨체 서체 발표 기념 행사

2023.10.09(월) 19:54:03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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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날, 부여에서는 부여의 대표적인 문인인 신동엽 시인의 생전의 글씨체를 폰트화한 신동엽손글씨체와 정림사지체를 발표, 기념식을 진행했다. 부여지역공동체활성화 재단에서 부여다움과 공동체 정신을 글씨에 담기 위한 글씨체 계발에 매진한 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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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체에는 그 사람의 인격과 개성 등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신동엽 시인의 전경인(全耕人) 공동체 정신과 백제 예술의 정수를 상징하는 정림사지체를 통해 부여 상권을 살리고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껍데기는 가라'의 신동엽손글체를 만들기 위해서 그의 육필 원고를 참조하고 그가 남긴 족적을 다시 살피는 등의 노고를 거쳤다. 부여읍에 위치한 그의 생가와 문학관에는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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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이 살던 초가집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오늘 행사는 그의 생가와 문학관에 마련된 무대에서 진행되었으며 축하 공연과 서체 경과 보고 등의 과정으로 치러졌으며 오후에는 서체가 골몰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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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2030청년 체험단 70여명이 부여 시장을 돌며 체험하며 브이로그를 찍고 SNS 홍보하기도 했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직접 서체 계발 과정에 참여하면서 만든 캘리그라피, 보석십자주, 컬러링북, 압화 등의 전시행사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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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이 살았던 초가집에 어울리는 감나무 한 그루가 시인을 대신해 그의 서체를 발표를 축하하러 모인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다. 
짧은 시 한편에 담긴 시인의 철학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듯이 그의 서체 역시 여러 사람들에게 쓰임으로서 시처럼 반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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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 글씨를 배운 어르신들의 '나도 시인' 프로젝트에서 쓴 시 한편이 깊은 공감대를 울린다.
평생 함께 미운정고운정 들여가며 함께 익어가지 않았더라면 쓸 수 없는 연륜과 연민이 묻어나는 시 한편에 숙연해기지도 한다.
신동엽 시인의 시 정신을 배우는 어르신들은 작품으로 참여해서 신동엽손글씨체 발표 기념식을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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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히지 않을 그 사람의 이름과 서체가 부여 그의 생가에서 살아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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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글씨를 갈고 닦아 온 부여 출신 서예가 무림 김영기 선생의 서예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글씨체는 그 사람의 마음이며 진심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먹을 갈고 붓으로 글씨를 써왔다는 김영기 선생은 고향에서 우리 현대시의 거장인 신동엽손글씨체를 써내려가는 동안 떨렸고 감개무량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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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의 장남 서울대 신좌섭 교수가 마이크를 잡았다.
정림사지체와 신동엽손글씨체가 부여의 골목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부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활용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부친의 유고를 기념하는 사업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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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손글씨체와 정림사지체는 부여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누리집에서 10월 9일 이후에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buyeofon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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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손글씨체는 유려하고 시처럼 리드미컬한 반면에 정림사지체는 5층탑처럼 절제된 균형미와 정형적인미학이 느껴진다. 신동엽 시인을 상징하는 글씨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부여의 대표 상품과 상권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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