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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충남 지역의 외국인과 함께한 평화문화교육을 통한 한국의 이해

2023.07.20(목) 00:37:18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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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평화문화교육을 통한 한국의 이해>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평화통일을 주제로 7월 2일부터 1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은 교육과 문화체험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과 통일의 필요성, 그리고 우리의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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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교육대학교, 건양대학교, 동국대학교, 충남연구원의 강사님들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한국사람만의 몫이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위해 내외국인이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강조했습니다. 6.25전쟁 당시 병력과 의료, 물품 등을 통해 한국을 지원한 여러 나라의 외국인들은 남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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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시 충령탑과 참전공적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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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 충남통일관과 천안 독립기념관 탐방

평화문화교육에 이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지정한 논산시의 현충시설과 충남통일관,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나닐 씨는 "평소에 야근과 주말 특근 등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은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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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 동안 진행된 네 번의 교육과 문화체험을 마무리하는 장소로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아 잠시 '박캉스'를 보냈습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방문한 국가의 국립박물관을 잊지 않고 관람하는데요. 외국인들에게도 충남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공주박물관을 소개해 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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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흥미롭게 관람했습니다. 특히 박물관의 현대식 시설과 다채로운 전시에 대해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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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들에게 국립공주박물관의 전시를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의 시선으로 관람하니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중 하나는 한자와 영어 외에는 전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다국적 언어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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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을 관람하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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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중에는 중국에서 온 근로자도 있었는데요. 한자로 소개된 백제 문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도 한국의 역사에 대해 배웠지만, 교과서에 나온 몇 줄의 소개로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직접 보게 되니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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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은 한국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편입니다. 그런데 박물관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유물을 관람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도 충분히 한류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합동으로 열리는 백제문화가 2023년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인데요.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를 주제로 열린다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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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의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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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을 관람한 후에 최근에 충청권의 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장고를 찾았습니다. 국보나 보물,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한 유물들이 가득했는데요. 외국인들은 박물관 상설전시와 함께 수장고의 유물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공주

충청권의 수장고는 디지털 강국답게 보관과 유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수장고의 시스템을 모국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는데요. 관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절로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습니다.

평화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에 기여하고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호흡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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