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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서산 어촌 6차 산업화 마을 중왕마을의 감태 생산현장을 찾아가다.

2023.05.12(금) 06:57:38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바다 해산물을 주문해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보통은 일반 김이 한 봉 오는데 이번에는 반가운 음식이 같이 왔다. 서산에 대해 글을 쓰면서 만난 음식 중에 감태가 있는데 그 감태를 대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이다. 김과 다른 매력을 가진 파래 종류의 하나이며 양식이 되지 않아서 손이 많이 가는 식재료인 감태가 그중 인공이다. 최근 감태는 그 영양적 우수성으로 일본, 유럽, 대만, 미국 등에서 고급 식재료로 쓰이고 있는데 지인 말에 의하면 삼겹살을 감태로 싸 먹으면 그 맛이 독특하다면서 추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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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녹아있듯이 흩뿌려져 있는 감태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도 조금은 신기한 일이다. 미세한 유전자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침팬지가 다른 점이 있다. 침팬지 역시 손을 사용하지만 돌 같은 도구를 써서 먹을 것을 먹는 방법을 새끼에게 알려주는데 단지 한 세대에서 끝이 난다. 반면 인간은 그 교육방식을 다음세대에 이르러서는 발전한다는 점이다. 

서산의 특별한 식재료인 감태를 사용해 서산해품감태를 생산하는 이곳은 영어조합법인이다. 수많은 상과 활동을 인증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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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청정하게 보존돼 있어 이곳에서 자란 감태는 품질·영양·맛 등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다. 바다에서 채취한 감태는 세척과정을 거쳐 이곳에서 다시 감태 이물질 선별기를 통해 상품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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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머리를 비롯하여 몸이나 신발을 꽁꽁 싸매고 들어가야 한다. 최근 프랑스 방송국인 TV5 Monde의 다큐멘터리 전문 에릭(Eric) PD가 서산의 개목항을 찾아 갯벌을 덮고 있는 감태를 촬영해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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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사람의 손이 필요하지만 자동화시설을 거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보통 서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는 이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감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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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태에는 음식으로 섭취해야 할 필수 아미노산 9종을 포함한 총 17종의 아미노산뿐 아니라 오메가-3가 들어있어 영유아의 두뇌발달과 성장은 물론 항산화, 항균, 항암, 항염증에 효능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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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중왕 마을과 같은 곳은 공동체를 통해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서산의 중왕마을은 마을 공동체가 시스템들을 만들고 통제하며  가로림만과 같은 곳을 보호하고 우리의 존재, 우리의 영양원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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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나 미역처럼 양식이 되지 않고 자연산이기에 세척 후 말리는 과정을 거쳐 나오는데 손도 많이 가기에 귀한 음식인 감태는 가는다란 파래의 한 종류로 갯벌에서 나오는 갈조류이다. 

감태의 맛은 김과 다르다. 우선 씹으면 그 풍미가 색다른 것을 바로 알 수가 있다. 감태를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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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단계를 거쳐 이제 상품으로 만들어질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고 묻는다면 맛있는 것을 먹고 의미 있는 일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서산 중왕 마을은 2016년에 대상마을로 선정된 후 2019년까지 총 16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가공공장을 건립하였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을 위해 수산물뿐만 아니라 자연, 문화 등의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하는 주민 주도의 6차 산업화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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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기기를 통해 이렇게 포장이 되어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어촌마을 자치연금’ 시범사업 대상지인 서산 중리마을이 감태 가공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활용해 이달부터 만 78세 이상 마을 주민 24명에게 월 10만 원씩 연금을 지급한다. 중앙, 중리 등은 모두 서산의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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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왕마을의 감태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커피 한잔을 마셔본다. 이곳에서는 판매를 통해 다양한 공익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뻘짓을 환영받지 못해도 중왕마을 앞바다의 갯벌의 뻘에서 나오는 낙지를 활용한 다양한 생산적인 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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