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농업정책

아버지 도우며 귀농 꿈 이뤄… ‘농사에 진심’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아산 ‘팜엔조이’ 박세근씨

2023.04.07(금) 14:02:4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아버지도우며귀농꿈이뤄농사에진심 1



현장 경험+이론=탄탄한 기본기
토마토 키우며 느낀 수확의 기쁨 
“지속 투자해 생산량 늘려갈 것”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스마트팜 온실 안에서 대추방울토마토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맛도 좋지만 영양도 뛰어난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린 이곳은 청년농부가 직접 가꾼 작업장이다. 

팜엔조이 박세근(29) 씨는 올해 4년차 농부로, 1400평 규모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대추방울토마토 생산량은 최대 60t이다. 

고등학생 당시 귀농한 아버지를 도우며 농업에 관심을 갖고 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에 진학해 농부라는 업(業)을 갖게 된 청년 후계농이다. 

박씨는 “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농장에서 3년 동안 일을 배웠고 2년차부터 독립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농장 오픈을 준비하던 2018년 청년스마트팜종합자금이라는 사업이 시작됐는데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온실을 짓기 위해 많은 비용이 투입돼 고민이 많았는데 농협 청년스마트팜종합자금이 출시됐다. 스마트팜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면서 1년 동안 전국 온실 견학을 다니며 발로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씨가 운영하는 농장은 스마트팜으로 환경제어프로그램에 따라 온실온도는 물론, 잎의 온도, 물, 열매, 배지무게 등을 자동으로 분석·운영 중이다. 

박씨는 “스마트팜이어도 벌레도 생기고 시기별 토마토 바이러스가 발생한다. 그동안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면서 계절·시기별 주의할 점, 특정시기 방제방법 등을 터득했다”며 “매일 온실을 돌며 물이 잘 통하는지 등 토마토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있다. 사계절을 보내니 저항성 있는 품종을 심거나 방제를 하는 등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초창기 자금 마련, 재배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귀농을 위한 tip으로는 현장 경험을 꼽았다. 

박씨는 “무작정 귀농을 하거나 이론적으로 공부만 하는 것보다 현장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수경재배는 물이 중요하다. 땅을 사기 전 지하수 성분을 알아보면 좋을 것”이라면서 “농장을 운영하기 전 다른 농장에서 최소한 작기 이상 경험하고 도전하길 바란다. 또한 시설을 짓기 전 땅의 모양, 수질, 바람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첫 수확은 3월 중순에 했다. 당초 목표는 3월 초였는데 지난 겨울 추운 날씨와 난방비 인상으로 크는 속도가 늦어져 수확까지 오래 걸린 것이다. 

박씨는 “토마토 재배를 위한 평균 온도는 18~19도인데 날씨는 춥고 난방비는 올라 속상했다. 난방비 인상으로 전년대비 500만 원 정도 더 나왔다. 빨리 출하를 해야 하는데 수확을 위한 과정 자체가 늦어졌다”며 “농부는 목표 생산량보다 많은 생산량이 나왔을 때 가장 행복하다. 현재 목표는 평당 생산량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근씨는 “아산시 4-H연합회장, 충청남도4-H연합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4-H 활동을 통해 청년 농업인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한다”며 “토마토 생산량과 수익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정원 jwkim87@korea.kr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정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