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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서산 달래농사 김동완 씨, 10년 만에 연매출 7억원대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2023.03.15(수) 22:50:5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청년농부 김동완 씨(가운데)가 작업장에서 일꾼들과 함께 달래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청년농부 김동완 씨(가운데)가 작업장에서 일꾼들과 함께 달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충남도 4H연합회장 역임, 청년농업인 대변하는 활동가 자임 

봄볕이 완연한 3월 중순. 충남 서산시 해미면 전천리의 한 비닐하우스를 찾았다. 톡 쏘는 매운맛과 새콤달콤한 달래향으로 가득한 이곳은 귀농 10년차 청년농부인 김동완 씨의 일터다. 예닐곱명에 달하는 일꾼들은 능숙하게 달래 뿌리에서 흙을 털어내고 다듬어 여러 묶음으로 준비하는 등 시장 출하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달래는 마늘과 효능이 비슷해 자양강장과 위장건강, 여성질환, 암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봄이면 누구나 즐겨 찾는 봄철 대표 작물이다.  

일손을 거들던 김씨는 “현재 농업의 어려움은 무엇보다 농사지을 인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달래는 농한기인 겨울철부터 봄에 집중적으로 작업을 해 그나마 나은 편이다”라고 말한다. 

수도권 대학의 환경조경과를 졸업한 김씨는 1년여간 실무 경험을 한 뒤 2013년 서산으로 귀농해 아버지가 하던 달래 농사를 이어받았다. 서산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국적인 달래생산지이다. 애초 아버지가 운영하던 비닐하우스 9개동에서 출발했지만, 지속해서 품질 향상과 브랜드화를 힘쓰면서 10년이 지난 현재는 25개 동으로 규모를 배 이상 불렸다. 연매출도 지난해 7억원 안팎을 기록해 수년전부터 명실상부한 억대농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달래 작목의 선도농가로서 1차 생산 뿐 아니라 유통과 가공, 체험에 이르기까지 6차 산업에 도전해 많은 이들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주고 싶다는 야심찬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한 명품 달래 생산을 통한 소득창출을 도모하고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친환경 인증 취득 등을 통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납품에 이르는 유통망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씨는 이미 청년농부 성공 사례로 각종 방송 등 언론에 소개된 유명인사이기도 하다.

김씨는 요즘 농사일과 병행해 활동가로서 누구보다 앞장서 뛰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도4H연합회장을 맡았으며, 청년네트워크, 범도민위원회, 각종 위원회 등에 참여하는 농업 활동가로서 충남의 미래농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특히, 많은 청년이 농촌에 들어오고 있으나 환경 적응이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부족해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을 위한 길라잡이이자 멘토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 또한 처음 농촌일을 시작할 때 외롭고 힘든 시기를 거쳤다”라며 “나보다 더 힘든 청년농업인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4H 활동으로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있다는 김 씨는 “청년농업인들의 원하고 바라는 농업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우리 청년농업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면서 잘살고 행복해지는게 소망이자 바람”이라고 말했다.
/도정신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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