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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의 혼이 살아있는 필경사와 심훈기념관

필경사와 심훈기념관에서 만나는 심훈의 문학과 애국심

  • 위치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 250
  • 등록일자
    2024.09.13(금) 11:14:09
  • 담당자
    이병헌/ichmount@naver.com


  • 이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어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한데 한낮은 아직도 덥습니다. 이번 여름은 장마와 더위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가을이 되니 좀 선선해져서 좋습니다. 가을비가 내리는 날 당진시 송악읍에 있는 필경사와 심훈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에는 자동차 1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너른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하고 천천히 필경사부터 돌아보았습니다. 흐리고 비가 흩뿌리는 날이었지만 필경사에 도착하니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무엇보다도 초가집을 보니 우리의 옛 농촌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당진은 문학기행을 떠날 곳이 많이 있습니다. 당진문학관을 비롯해서 남산건강공원에 있는 심훈의 시비, 당진 순성면 갈산리 윤곤강 시인 묘 그리고 당진 바다공원과 왜목마을에 있는 예술원회장을 지낸바 있는 이근배 시인의 시비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당진의 문학 기행지로 심훈의 「상록수」의 산실인 필경사와 심훈의 자취가 남아있는 기념관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필경사를 돌아본 후에 기념관을 돌아보았습니다,



    필경사는 ‘ㅡ자형 단독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겨움을 주는 초가집으로 황토로 지어진 집은 보기에도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필경사는 지금도 초가집을 유지하고 있어 더 보기에 좋다. 벽은 황토로 발라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천천히 필경사를 돌아보면서 참 정감이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리창과 작은 발코니가 있는데 이집은 심훈이 직접 설계해서 지었다니 놀랍습니다. 필경사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아서 더 정겨운지 모르겠습니다.


     
    필경사는 우리나라 농촌소설의 대표작인 「상록수」를 쓴 곳으로 ‘붓으로 밭을 일군다.’ 뜻으로 심훈 선생이 쓴 「필경사집기」란 문학전집에서 따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상록수 속의 장면을 두 곳에 조형물로 만들어 놓아 좀 더 친숙하게 「상록수」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훈의 「상록수」의 산실인 필경사와 심훈의 자취가 남아있는 기념관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충청남도 지정기념물로 지정된 필경사(筆耕舍)는 심훈이 글을 쓰기 위하여 당진 부곡리로 내려온 후 1934년 직접 설계하여 지었습니다.



    우리 국민이라면 심훈의 소설 「상록수」를 한번은 읽었을 것이다. 상록수는 농촌계몽운동을 소재로 한 장편 소설로 현상 공모에 당선되어 동아일보에 1935년 9월 10일부터 다음 해 2월 15일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심훈은 소설 상록수를 통해서 농촌 계몽운동을 강조하였습니다.
     


    당진시에서는 매년 심훈 상록문화제를 엽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의 상록수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9~10월에 개최하는 지역 문화 축제입니다. 축제를 통해서 심훈의 문학정신과 애국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필경사 일원에서 심훈 추모문화제도 열립니다.



    필경사의 전체적인 모습은 농촌 마을 모습과 잘 어울리게 만들어졌다. 집 왼쪽에는 경기도 안성에서 필경사 내로 이전한 심훈의 묘가 있습니다. 잠시 묘앞에서 머리를 숙여 묵념합니다.



    마당에는 쇠로 만든 의자와 상록수 형태의 조각품이 뒤에 서 있어 누가 보더라도 심훈의 상록수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필경사 마당 한쪽에는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에서 세운 시비 심훈의 시 「눈 밤」이 있고, 그의 저항 시 「그날이 오면」 시비가 서 있습니다.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은 일제 강점기에 조국광복의 염원을 담은 것이어서 일제의 검열로 인해서 빛을 볼 수 없었다. 광복 후인 1949년에야 출간된 그의 수필집 『그날이 오면』에 수록되어서 세상에 나오게 된 시입니다.
     


    「그날이 오면」은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이 시 안에 그대로 고여있어 호국의 달을 맞아 그의 시를 다시 한번 음미해 봅니다. 사실 이곳 필경사 주변에는 「그날이 오면」 시비가 몇 곳에 설치 되어있습니다.



    필경사 옆에는 심훈기념관이 있고 옥상에는 그의 시 ‘그날이 오면’이 시비로 서 있고, 옆에 조각된 심훈의 책을 읽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옥상에는 나무를 심는 증 정리를 했습니다. 아래로 내려오면서 계단을 통과하면 심훈기념관이 있는데 이곳에는 그의 문학세계를 살필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었습니다.



    커다란 펜대가 서 있고 감옥 모형이 있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이 실려 있는 책과 그의 상록수가 연재된 동아일보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책상에서 글을 쓰는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 함께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
     


    장티푸스로 인해 35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 심훈은 우리에게 '영원한 문학청년'으로 기억됩니다. 당진의 작가 심훈은 저항 시인이면서, 농촌 계몽 소설가로 알려져 있는데 잘 나가는 영화감독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오면 심훈의 삶과 문학세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고, 관람 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 ~ 오후 6시,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9시 ~ 오후 5시입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추석연휴와 설날 연휴입니다.
      
          



     
    『상록수』속으로 들어가 심훈 작가 만나보기
    필경사
    충남 당진시 송학읍 상록수길 105
    ○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 관람료 : 무료
    ○ 문의 : 심훈기념관(041-360-6883)
    ○ 사이트 : https://shimhoon.dangjin.go.kr/
    ○ 취재일 : 2024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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