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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꿈을 응원합니다①] 최서희 송악농협 중흥지점 예금계 수습계장보 포기하지 않은 열정, 마침내 이룬 꿈

대전과 서울에서 직장생활…결혼 후 당진서 재취업

2024.07.22(월) 11:11:29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편집자주> 당진 출신의 청년 최서희(30) 씨가 최근 농협 공채에 합격했다. 그의 성공적인 취업 이야기는 도전과 꿈을 향한 열정이 어떻게 좌절을 이겨내고 일어서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려운 취업시장 속에서도 노력하고자 하는 최 씨의 모습이 예비 청년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좌절하지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청년에게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최서희 씨의 감동적인 취업 성공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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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고향에서 꺼?이? 희망

최서희 씨는 순성초와 순성중, 당진고를 졸업했다. 이후 대전의 한 대학교에서 무역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취업을 준비하며 다양한 공부 모임과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힘든 시간을 버텼다. 대전에서 취업했지만, 최 씨는 전공을 살리고 싶어 결국 취업시장이 넓은 서울의 국제 물류 주선업 분야에서 새롭게 직장생활을 했다. 그렇게 10년 가까운 사회생활 경력을 쌓았다. 경력을 뒤로 하고 다시 돌아온 당진에서 취업 준비는 그에게 또 다른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  

최 씨는 “서른에, 남편을 만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당진에 돌아와 막상 취업하려고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10인 미만의 소기업부터 현대제철 계약직까지 취업 리스트를 만들고 이력서를 한 30~40개쯤 제출했는데, 연락오는 곳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력이 있어서 취업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며 “당진에서 이력서를 넣고 연락을 받지 못할 때마다 이 회사가 원하는 게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했으나, 사실 아직도 그 답을 찾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나 결혼 여부 때문은 아닌지 생각도 했다”며 “주변에 또래 친구들과 대화 해보니 여직원을 뽑을 때 어린 사람을 조금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 씨는 면접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으나, ‘분위기상 결혼하지 않은, 나이가 어린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구나’ 하는 분위기를 느꼈다고. 

멘탈 관리와 응원으로 함께한 도전

경력을 갖춘 최 씨는 금방 취업이 될 줄 알았으나, 면접은 물론 서류부터 탈락할 때마다 상실감을 느껴야만 했다. 그때마다 최 씨는 좌절하지 않고 ‘대체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런 힘든 일이 생겼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멘탈을 관리했다. 

그는 “취업은 결국 합격과 불합격이란 결과만 있는 현실이라 나보다 훨씬 면접을 못 본 것 같은 사람이 합격을 하고, 나는 불합격하면 멘탈이 흔들리게 된다”며 “그 순간 포기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든지 아니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있다면 계속 밀어붙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에서의 취업이 힘들었을 때 ‘서울 직장을 포기하지 말고 결혼 후 주말부부로 지낼걸’하고 후회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옆에 있는 남편의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최 씨의 남편은 아내가 일을 얼마나 하고 싶어 했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취업 준비에 힘들어할 때 곁에서 응원을 불어 넣어 줬다고. 

여성 일자리 센터와 청년센터

그가 당진에서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게 느꼈던 점은 정보가 부족하고, 여성이 할 수 있는 전문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막막하게 느껴졌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파트에 걸려 있던 포스터를 통해 당진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모집하는 회계사무원 교육정보를 보게 됐고, 청인학원에서 진행하는 회계 교육과정을 수강하면서 취업 준비에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최 씨는 “처음에는 혼자 취업 준비를 하려니까 힘들었는데 센터를 다니면서 일자리를 구하는 분이 많다는 걸 느끼면서 마음에 위안이 됐다”고 전했다. 

센터 수강생들과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끼면서 힘을 낸 그는 청년센터 ‘나래’를 이용하면서 회계 수업과 농협 공채 시험 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당진청년센터에 취업과 관련된 정보가 많다”며 “청년센터는 도서관처럼 무료로 공부할 수 있기에, 잘만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동기부여에서 합격하기까지 

최 씨는 농협 취업을 위해 서류, 필기, 면접의 세 단계를 거쳐야 했다. 시험을 준비할 때 멘토가 없었지만 공부하기 싫거나 벽을 느꼈을 때는 여성일자리센터에서 회계 수업을 한 이종국 원장이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줬다. 

최 씨는 “취업 성공 사례를 들면서 수강생들에게 하루에 한 두세 번씩 동기부여를 해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당진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직원들도 면접을 도와줘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결국 최서희 씨는 농협 공채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 필기시험을 본 후, 면접까지 모든 과정을 성실하게 준비해 올해 6월 최종 합격을 해 송악농협 중흥지점 예금계에 근무 중이다. 

최 씨는 “이제 취업 한 달 차 신입인데 취업했다고 끝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라며 “‘업무에서 적성을 찾기보다 적응하다 보면 적성이 될 수 있다’는 자세로 일을 열심히 배우고 1인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끝으로 최서희 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취업은 정보가 90%이고, 나머지 10%는 본인의 노력”이라며 “정보를 많이 찾고, 이끌어주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에서 취업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지금의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것부터 시작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취업 준비하면서 정신 관리하면서 많이 생각한 게 유튜브에서 본 걸그룹 장원영 씨의 ‘럭키비키’ 라는 말이었어요. 안 좋은 일이 생겨도 되게 좋게 해석하는 거예요. 반 컵 있는 물을 보고 간단하게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 가 아니라 ‘물이 반이나 남았잖아’라고 ‘럭키비키’하게 생각하기예요. 어떤 상황이 오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꿈을 향해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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