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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중 역도부, 금메달 들어 올렸다!

3학년 권순찬·김영빈 두 선수 수상 금메달 3개와 은·동메달 각 1개씩 가져와

2024.06.25(화) 14:43:51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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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중학교 역도부 권순찬·김영빈 학생이 전국소년체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동안 전국소년체전이 열린 가운데, 당진중 3학년 권순찬 선수(父권혁만·母최한나)가 금메달 2개를, 김영빈 선수(父김용구·母황신주)가 금·은·동 3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역도 종목에 출전한 당진 대표 두 선수가 총 5개의 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안았다. 

67kg급 권순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인상 1위(105kg), 용상 2위(117kg)로 합계 1위를 기록했다. 당초 역도부에서 예측한 권 선수의 결과는 동메달 1개였다. 하지만 “금메달 1개는 꼭 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최종 2개의 금메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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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찬 선수는 중학교 1학년 1학기가 끝나갈 무렵부터 역도를 시작했다. 수행평가 중 악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자, 당시 체육을 담당했던 홍승택(현 고대중) 교사가 역도를 제안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따랐다. 혹시라도 운동 중에 다칠까 싶은 부모의 마음이 컸다. 또 동시에 홍승택 교사가 조금만 연습하면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했고, 순찬 선수는 고민 끝에 부모님에게 마지막 허락을 구했다. 부모님의 제안은 한 번의 대회 출전이었다. 당시 순찬 선수는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신 역도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하기 시작했다. 

김영빈 선수는 중학교 1학년 4월 무렵에 역도를 시작했다. 달리기와 악력, 유연성 등을 알아보는 수행평가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때도 홍승택 교사가 역도부 가입을 제안했다. 김 선수는 “그때 공부를 열심히 안 하고 있는 데다가 부모님께 말하니, 해도 된다는 말에 역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첫 대회에 바로 3등을 기록했다. 

당진중 역도부는?

두 선수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훈련을 위해 신성대 역도부로 향한다. 과거 당진중이 역도부로 이름을 알리면서 교내에 역도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없어졌다고. 이후 고대 종합운동장에 역도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신성대로 자리를 옮겼다. 역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3시와 4시 사이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이곳을 찾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역도부는 정재근 교사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유강현 코치가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매일 훈련에 임하고 있는 선수는 두 선수를 비롯해 3학년 안창우, 2학년 이소정 선수가 있다. 

“코치님께 고마워”

훈련을 하다 어려운 순간을 마주할 때도 있다. 김영빈 선수는 훈련 중에 엉덩이 근육이 다쳤다. 이로 인해 약 한 달 반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회복 후 다시 몸을 끌어 올리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영빈 선수는 “운동을 하다 보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데 코치님이 멘탈 관리를 잘 해주셨다”며 “운동이 안 될 때 힘들어하면 운동량을 줄여도 된다면서, 지금 힘들어도 천천히 몸을 만들어가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찬 선수 역시 지난 동계 훈련에서 허리가 살짝 아팠다고. 운동을 하던 중 인상을 쓰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코치의 다독임이 큰 위로가 됐다. 순찬 선수는 “운동을 할 때 인상 쓰는 모습이 안 좋게 보일 수 있지만, 코치님이 잘 이해해주시고 역도도 잘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반대하던 부모님, 

이제는 칭찬”


어려운 훈련을 이어간 끝에 이번 소년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두 선수다. 순찬 선수는 대회 전에 인상 102kg를 들어 올린 것이 최고 기록이었으나, 대회에서는 3kg를 추가해 105kg를 기록했다. 용상은 127kg 개인 기록이 있으나 아쉽게 시합 때 117kg에 그쳤다고. 그는 “전국에서 온 선수들과 코치, 학생들의 응원을 받고 인상 기록을 깼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소 아쉬움은 남는단다. 그는 “용상 117kg을 성공하고 다음 125kg를 신청한 뒤에 어깨에 걸치는 것까지는 성공했다”며 “앞서 코치님이 어려울 것 같으면 기권하자고도 했는데, 10년 전에 당진중 장윤희 선배가 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한 것이 기억나 무리하게 도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어도 참고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시도했는데 그때 잠깐 기절을 해서 아쉽게 3관왕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빛나는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이제는 역도하는 것을 부모님이 주변에 자랑하고 다니실 정도로 좋아하신다”며 “볼 때마다 ‘아들 잘했다’면서 칭찬도 해주신다”고 말했다. 

한편, 금·은·동 메달을 모두 획득한 영빈 선수는 최고 개인 기록으로는 인상 105kg, 용상 125kg를 가지고 있었다. 영빈 선수는 “대회 날에 컨디션이 좋아 처음 인상 시도에서 100kg를 쉽게 성공했다”며 “하지만 긴장이 풀린 탓인지 다음 시도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한 것보다는 아쉬움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국가대표가 꿈”

좋은 결과를 얻은 두 선수는 계속해서 역도 금빛 메달에 도전한다. 

순찬 선수는 중학교 졸업하기 전 인상 100kg, 용상 140kg을 넘기는 게 목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최종 꿈은 ‘국가대표’”라며 “청소년 국가대표에 들어가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영빈 선수는 이미 중학교 때 이루고자 했던 목표치를 달성했다. 중학교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역도를 하면서 고등학교 때는 전국체전에 뛰는 것이 그의 새로운 계획이다. 영빈 학생은 “나중에는 역도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는 말을 전했다.

“코치님과 부모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은 시합 전에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집에 가면 마사지도 해주셨어요. 또 문자로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어보면서 걱정해주시는 말에 힘이 됐어요”(권순찬 선수)

“코치님, 부모님 그리고 같이 운동했던 친구(안창우)에게 고마워요. 친구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함께 가서 마사지도 해주고, 힘들 때 위로도 해줬어요. 부모님에게도 감사합니다.” (김영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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