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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피해금 600만원 찾아준 경희송악한의원 원장

어르신, 길에서 교통사고 피해금 600만 원 잃어버려<BR>돈 봉투 주워 경찰에 신고…“분실자의 슬픔 생각했다”

2024.06.16(일) 20:27:13 | (주)주간당진시대신문사 (이메일주소:pkm9407@naver.com
               	pkm9407@naver.com)

(왼쪽부터) 경희송악한의원 방철호 원장과 당진경찰서 김영대 서장

▲ (왼쪽부터) 경희송악한의원 방철호 원장과 당진경찰서 김영대 서장




경희송악한의원의 방철호(61) 원장이 어르신이 잃어버린 교통사고 보상금 600만 원을 찾아주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한 어르신이 돈 봉투를 잃어버리는 일이 있었다. 이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고 있었고, 잃어버린 돈은 얼마 전 교통사고를 겪고 받은 피해금 600만 원이었다. 어르신은 은행에서 돈을 찾아 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다 호주머니에 넣어놨던 돈 봉투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 즉시 기지시파출소로 신고했고, 경찰관들은 어르신의 행적을 따라 수색에 나섰다. 경찰들은 1시간 정도 수색에 나섰고, 기동순찰대까지 동원됐지만 돈봉투는 발견되지 않았다.

어르신의 불안함이 커지던 때 기지시파출소로 반가운 연락이 들려왔다. 길에서 돈 봉투를 습득했다는 내용이었다. 파출소로 습득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후 1시 33분, 어르신이 돈을 잃어버렸다며 분실 신고를 한 지 1시간 만이었다. 

당시 방철호 원장에 따르면, 방 원장은 오전 진료를 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자택으로 이동하면서 길에 떨어진 돈 봉투를 발견했다. 방철호 원장은 “e편한세상아파트 정문 쪽을 지나면서 웬 은행 봉투가 길에 떨어져 있었다”면서 “은행 봉투를 주워 보니까 5만 원짜리 지폐가 수북하게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방 원장은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힘들어할까,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 원장은 경찰서로 돈 봉투 습득 신고를 하고, 무사히 어르신에게 돈 봉투가 인계됐다. 그는 “이번 제 작은 행동이 양심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에 조금이라도 일조를 했다면 뿌듯하기도 하다”면서 “이 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도 선한 행동을 하게 된다면 더욱 기쁨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김영대 당진경찰서장이 한의원을 방문해, "다액의 현금이 들어있는 봉투를 습득, 경찰에게 신고해 분실자에게 찾아주어 감사하다"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정서 기지시파출소장은 “신분증이나 카드를 잃어버리면 찾는 경우가 있지만, 길거리에서 현찰을 잃어버리면 돈을 못 찾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는 일이 있어 파출소장으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방철호 원장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 출신으로, 지난 2003년 서울에서 내려왔다. 당시 잠시 한의원을 맡아달라는 친구의 부탁으로 서울에서 왔다가 20여 년간 당진에서 ‘경희송악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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