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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국가사적 제560호 ‘안흥진성’ 2026년 개방… 복원·정비 및 경관개선으로 손님맞이 준비 ‘착착’

본격 개방 앞두고 내년 말까지 철조망 이설 등 복원·정비 사업 추진

2024.06.05(수) 16:48:34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국가유산청 공모 선정에 따른 경관개선 사업도 2026년까지 진행키로
경관개선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용역 과정서 주민들과 적극 소통키로

2026년 안흥진성 개방에 대비해 올해부터 복원·정비 및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 국가유산의 가치 향상과 국민 문화유산 향유권 보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진은 안흥진성 전경.

▲ 2026년 안흥진성 개방에 대비해 올해부터 복원·정비 및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 국가유산의 가치 향상과 국민 문화유산 향유권 보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진은 안흥진성 전경.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안흥진성이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센터 내에 포함돼 있는 성벽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오는 2026년 개방키로 확정한 가운데 태안군이 본격 개방 전까지 복원과 정비, 경관개선에 나선다.

태안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안흥진성 개방 결정의 결실을 이뤄냈다. 골자는 지난 1976년 1월 국과연 안흥시험센터가 문을 열면서 보호용 철조망이 설치돼 안흥진성의 45.3%에 해당하는 777m 구간의 출입이 전면 차단됐는데, 바로 이 차단된 777m의 성벽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철조망 이설을 완료하고 개방토록 한 것. 이 과정에서 태안군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9544명이 국민권익위에 제기한 ‘안흥진성을 발굴 및 복원해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게 보호구역을 해제해 달라’는 집단 고충민원도 큰 힘을 발휘했다.

이처럼 군민의 열망이 모아진 안흥진성에 대해 태안군이 안흥진성 문화관광자원 거점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태안군청 문화예술과 장길수 과장은 지난달 2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2026년 안흥진성 개방에 대비해 올해부터 복원·정비 및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 국가유산의 가치 향상과 국민 문화유산 향유권 보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흥면에 위치한 안흥진성은 1583년 축성된 조선 3대 수군방어영 중 하나로 지난 2020년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1976년 이후 50여 년간 국방과학연구소가 안흥진성 및 주변 토지를 점유해 보존·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지난해 9월 개방 결정의 결실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2만 1509㎡의 개방이 확정됐으며, 군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총 121억여 원을 들여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센터 내 안흥진성의 복원·정비와 철조망 이설 등 13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해당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에 돌입해 지난달 마무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성곽·성문의 주요 시설인 등성시설·여장·문루 초석 등 복원·정비 사업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이를 근거로 올해 안흥진성 동문·용도 보수공사를 비롯해 개방구역 내 철조망 이설 설계에 착수하는 등 개방에 대비한 복원·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군은 개방구역 외에 제승루·남문·서남성벽 복원 등 당초 계획된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안흥진성의 본모습을 국민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안흥진성 및 주변지역에 대한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추진에도 철저를 기한다. 군은 향후 안흥진성 개방 시 탐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가유산청 주관 경관개선 사업 공모 신청에 나섰으며 지난 4월 태안 안흥진성이 최종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올해 경관개선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 후 내년부터 2년간 2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안흥진성을 알릴 홍보관과 전시실을 조성하고 안내소·화장실·탐방로·안내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상품전시관과 카페 등을 조성하고 포토존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성안마을에 거주 중인 40여 가구의 정주환경 개선과 탐방객의 편의 증진이 기대되며, 군은 현재 진행 중인 안흥진성 동문 복원 사업과 함께 이번 경관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주민과 상생하는 안흥진성 역사문화 명소화 조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 중인 장길수 문화예술과장

▲ 사진은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 중인 장길수 문화예술과장


태안군청 장길수 문화예술과장은 “지난 3월 국가유산청장의 안흥진성 개방 예정구역 방문 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고 국가유산청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차질 없는 개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태안 안흥진성의 역사적 위상 회복과 가치향상, 그리고 태안군민과 국민의 역사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 이후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는데, “올해 안흥진성과 관련해 계획된 행사나 축제가 있는지”를 묻는 본지의 질문에 장 과장은 “올해는 경관개선 사업 등이 진행돼 별도의 행사는 없고 개방 이후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올해 예산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용역이 있는데 (이를 통해)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장 과장은 “올해 (성안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했는데, 주민들은 반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경관 개선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용역 시에도 주민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안흥진성을 해양유물전시관과 연계해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올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국가사적 제560호 안흥진성 100% 활용하기’를 주제로 안흥진성의 활용법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서산 해미읍성을 비롯해 순천 낙안읍성, 고창읍성, 경기도 남한산성, 제주도 정의읍성 및 성읍민속마을 등을 벤치마킹해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모색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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