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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도심을 지키는 가로수, 주민 삶도 지켜

[행정&포커스] 예산군 가로수의 건강한 생육을 도모하고 쾌적한 명소를 만들기 위해 병해충 방제 추진

2024.05.27(월) 13:02:30 | 충남포커스 (이메일주소:csy0875@hanmail.net 
               	csy0875@hanmail.net )

예산읍 벚꽃로 전경

▲ 예산읍 벚꽃로 전경


최근 가로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일부 무분별한 제거, 과도한 가지치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고 있다.

오랫동안 서 있던 나무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가지가 잘려 앙상해진 것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지난 5월26일 예산군에서 만난 주민 이일주 씨는 “건물·전선 접촉, 간판 가림 등 민원으로 잘려 나간 경우도 있어 마음이 안 좋다, 도심 속에 살아가는 시민들의 시각에서도 고려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심 가로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군수 최재구)이 가로수의 건강한 생육을 도모하고 쾌적한 명소를 만들기 위해 병해충 방제를 추진한다.

이번 방제작업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미국흰불나방의 개체수가 급증해 가로수를 비롯한 수목 피해 민원이 잇따르는데 따라 마련됐다.

군은 선제적 방제를 통해 피해를 줄이고자 나무 의사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조기에 방제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방제는 예산읍 벚꽃로와 삽교읍 상하리 벚꽃길의 왕벚나무 가로수 1300여 주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23~26일까지 4일간 작업 후 장마철 이후 2차 방제를 통해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군은 3월부터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을 통해 산림과 생활권 주변 수목 등에 수시로 방제를 실시하는 등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가로수의 생태·환경적 건강성과 경관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올 1월에 개정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가로수에 대한 전문성과 객관성 있는 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항들이 있다.

개정된 도시숲법에 따르면 1년 동안 실행할 가로수 조성·관리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계획적으로 실행하고, 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 진단 조사를 실행토록 하고 있다.

즉 민원에 의한 것이건 행정 편의에 의한 것이건 연차별 계획에 포함하지 않고 가로수를 제거하거나 가지치기를 할 때는 관계 전문가가 행위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 사후 영향까지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를 꼭 거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단순히 진단 조사를 해야 한다는 상징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단 조사의 방법·대상·절차를 구체적으로 정하도록 함으로써 현실성을 부여했다. 과도한 형태의 가로수, 도시숲 내 수목에 대한 처리를 억제하고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도 앞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미 수립된 연차별 계획이나 진단 조사를 실행한 사항은 전문가·지역주민·지방자치단체·산림청이 참여하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이는 일부 개인이나 행정기관의 자의적 결정에 따른 처리를 배제해 가로수 관리의 투명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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