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90주년의 해를 맞이한 홍북초등학교(교장 이종익)가 지난 3월 내포신도시(홍북읍 자경로 33)로 이전 개교하며 2024학년도 신학기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21일 이전·개교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전개교식이 열린 홍북초등학교 체육관에는 홍북초등학교 이종익 교장과 이도영 운영위원장, 공희주 학부모회장, 한관우 총동문회장, 김건용 학생대표를 비롯해 김지철 충남교육감, 이정순 홍성교육장, 이용록 홍성군수, 김두철 홍북읍장, 강승규 국회의원 당선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 등 내외빈이 참석해 내포시대를 연 홍북초의 이전·개교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테이프 커팅식 △재학생 축하공연 △개식사 △내빈 소개 △경과보고 △학교장 인사 △교육감 격려사 △내빈 축사 △감사패 전달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행사를 마친 후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과 함께 학교시설을 관람하고 다과회를 열기도 했다.

이전·개교 과정이 담긴 영상을 감상한 후 환영사에 나선 이종익 교장은 “성공적으로 이전·개교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90주년의 해를 맞이한 홍북초가 100주년을 넘어 날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건용 학생회장은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대표로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라면서 “홍북초에 1학년으로 입학해 올해 6학년이 됐는데, 학교가 더 좋아져서 신나는 기분이고, 학교가 좋아진 만큼 우리 학생 후배들이 학교를 소중히 생각하며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관우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홍북 교육공동체 가족여러분의 헌신과 수고 덕에 폐교의 위기에 직면했던 모교의 이전·개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내포시대를 맞이해 모교의 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전환기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회장은 “총동문회 역시 기틀을 제대로 다져 모교의 발전과 영광스런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새롭게 준비하는 시작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 학부모, 졸업생 모두가 학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고, 모교의 무궁한 발전에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34년 6월 개교한 홍북초등학교는 홍북읍 대동리에서 90년 역사를 뒤로 하고, 내포신도시 홍북읍 신경리 중흥S클래스아파트 옆 1만 3000㎡ 부지로 옮겨 개교했다.

홍북읍 내포신도시의 학교 과밀현상 해소와 홍북초 적정규모화를 위해 신설 이전한 홍북초등학교(洪北初等學校)는 28학급(일반 23학급, 특수 2학급, 유치원 3학급) 규모로 병설유치원, 지하주차장, 급식실, 강당, 일반교실, 특수교실, 관리실 등 지하 1층, 지상 4층의 교사동과 옥외창고, 지킴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554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홍북초의 올해 1학년 신입생은 남학생은 62명, 여학생은 61명 등 총 123명으로 지난해 30명에서 4배 넘게 껑충 뛰었으며, 2학년 75명(남39·여36) 3학년 93명(남48·여45), 4학년 78명(남41·여37), 5학년 66명(남31·여35), 6학년 65명(남32·여33), 도움반(특수) 12명(남9·여3) 등 총 512명이 재학 중이다. 

이와 함께 홍북초병설유치원에는 올해 남자 어린이는 25명, 여자 어린이는 25명 등 3~5세 총 50명의 어린이가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