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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정림사지 5층석탑을 축소한 탑을 서천에서 만나다니!

정림사지 5층 석탑,서천성북리 5층석탑과 부여 장하리 5층 석탑을 비교하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364

2024.05.25(토) 12:20:51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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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랜드마크인 정림사지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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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비인면 성북리 5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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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장암면 장하리 3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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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에서 우로, ①정림사지 오층석탑, ②성북리 오층석탑, ③장하리 삼층석탑)

최근 우연히 정림사지 5층석탑의 비슷한 양식인 부여 장하리 3층석탑과 성북사지 5층 석탑을 만나게 되었다. 비슷하지만 비례와 균형미에서 차이가 있는 탑들이다. 세 기의 석탑을 한꺼번에 놓고 비교해보니 과연 정림사지 5층 석탑의 완벽한 비율과 예술성이 독보적이라는 것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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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5층 석탑은 과연 정면과 측면 어느 곳에서 보아도 완벽한 비율을 자랑한다. 

백제탑의 특징은 목조 건물을 짓는 양식으로 석재를 다뤄 감실을 만들고 옥개석으로 기단을 덮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집을 짓듯이 탑을 지었고 가옥 구조를 차용했다. 기단석 위에 약간 배가 불륵한 기둥을 세우고 처마끝을 버선코처럼 살짝 들어올린 지붕을 층층이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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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 5층 석탑은 크기부터 웅장하게 사람을 압도하지만 성북리 5층 석탑은 크지 않으면서 경쾌하게 올라간 처마 끝과 옥개석이 석재를 목재처럼 솜씨가 정림사지 5층석탑과 닮아 있다. 탑의 구조로 짐작하건데 4층과 5층 사이의 옥개석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 같다. 후대에 보수를 해서 짜맞춘 것이 균형이 제대로 맞지 않은 것 같다. 불교를 숭상했던 고려시대와 조선은 숭유억불 정책으로 사찰의 유산들을 훼손하거나 방치한 경우가 많았다. 성북리 탑도 그런 시대의 흐름 속에 이만큼이라도 남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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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장암면 장하리 3층 석탑은 옥개석을 받치고 있는 기둥이 너무 길어서 균형미가 부족해 보인다.
사찰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고 변하지 않는 돌로 만든 탑만 남아 역사를 굽어보고 있다. 
고려초기 백제계 석탑으로 추정되는 장하리 3층 석탑은 1931년에 탑신 1층 몸돌 안에서 상아불상, 목제탑, 다라니경조각 등이 발견되었으며 1962년 해체 수리할 때 2층에서 사리구가 나왔다. 그 안에 41과의 사리가 있었으며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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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리 3층 석탑을 찾아갔던날, 박새 한 마리가 옥개석에 앉아 있었다.
탑 주변에 둥지를 튼 박새가 우리의 방문에 위협을 느꼈는지 주변을 떠나지 않고 경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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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비인면 성북리 5층 석탑 주변은 사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다. 평지에 달랑 탑만 남아 있는 구조가 천년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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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역사문화연구회 회원들이 장하리3층 석탑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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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비례미와 가람의 배치 등의 예술성을 겸비한 정림사지 5층석탑
백제 궁궐의 사찰로 추정되는 가람의 배치가 방대해 아직도 발굴 중이다. 


정림사지박물관 정림사지5층석탑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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