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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국내 최대 자연생태 플랫폼… 서천 국립생태원

지구 5대 기후의 다양한 생태계가 한눈에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223-3

2024.05.20(월) 13:55:48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에 방사중인 워터드래곤.
▲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에 방사중인 워터드래곤.

유례없는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자연생태계 보전과 생태 가치 확산은 지속 가능한 미래환경을 만드는 제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국내 최대 생태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이처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자연생태 플랫폼을 운영 중인 서천 국립생태원을 방문했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5대 기후권 생태계를 갖춘 '에코리움'
▲ 서천 국립생태원 5대 기후권 생태계를 갖춘 '에코리움'

국립생태원은 금강하구인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에 2013년 국내 최대 생태전시관을 갖추고 개원했습니다. 그동안 생태계 변화와 관찰, 적응 등의 연구를 비롯해 생태복원, 생태교란 생물 및 유전자 변형생물체 위해관리 연구, 생태 전문인력양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 복원 사업을 운영했는데, 우리에게는 생태 전시와 체험시설로 더욱 유명합니다.
 
서천 국립생태원의 나무 사슴.
▲ 서천 국립생태원의 나무 사슴.
 
입구 방문자센터에는 생태 미디어 체험관 ‘미디리움’이 손님을 맞아줍니다. 생태와 관련된 주제들을 증강현실(AR), 미디어아트, 동작 인식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에코 스페이스와 에코 레이저는 어린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의 극지 움집 체험.
▲ 서천 국립생태원의 극지 움집 체험.
 
매표소를 지나면 제일 먼저 ‘새싹’조형물과 마주칩니다. 국립생태원이 소개한 사진이 잘 나오는 포인트 16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날도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화창한 하늘과 멋진 구름을 배경으로 새싹 조형물에서 기념 촬영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상징 조형물 '새싹'
▲ 서천 국립생태원 상징 조형물 '새싹'

부뚜막신 조왕을 고봉밥 이미지로 형상화 '온고지신-조왕'강용면 작,
▲ 부뚜막신 조왕을 고봉밥 이미지로 형상화한 '온고지신-조왕'<강용면 작>,

국립생태원의 핵심은 에코리움입니다. 열대관과 사막관, 지중해관, 극지관, 온대관 등 지구의 5대 기후권별 다양한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생태 전시회도 동시에 여러 가지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로비에서는 야생동물과 공존을 이야기하는 '생태통로 생명의 길, 공존의 길'이 오는 7월 1일까지 열립니다. 인간의 이기심에 삶의 터전이 조각조각 나눠진 야생동물 이야기와 이를 다시 잇기 위한 생태통로의 역할을 담았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기획 전시 '생태통로, 생존의 길 공존의 길'
▲ 서천 국립생태원 기획 전시 '생태통로, 생존의 길 공존의 길'
 
기획전시실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절박한 실상을 살펴보고 지구 생태계의 위기 상황을 알리는 ‘사라져 가는 친구들’이 오는 31일까지 운영됩니다. 다양한 생물이 상호작용을 이루는 생태계에는 키스톤(아치의 맨 위쪽에 끼우는 돌)의 역할을 하는 생물들이 많은데요, 이들이 사라진다면 생태계는 균형을 잃고 연속적 멸종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개미’를 주제로 하는 전시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기획전시 '사라져가는 친구들'
▲ 서천 국립생태원 기획전시 '사라져가는 친구들'

서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동물 그래픽아카이브.
▲ 서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동물 그래픽아카이브.
 
에코리움의 열대관은 연중 비가 내리고 상록활엽수림을 3,000㎡ 크기 온실로 재현했습니다. 입구의 파노라마 수조에서는 세계 최대 민물고기인 피라루쿠를 만날 수 있고 코불이구아나와 알다브라 육지거북 등 열대에서 서식하는 70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130여 종의 어류, 14종의 양서파충류가 있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 파노라마 수족관.
▲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 파노라마 수족관.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의 알다브라 육지거북.
▲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의 알다브라 육지거북.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열대관 습지.
▲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열대관 습지.
 
지중해관은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위 30~40° 사이 중위도 지역입니다. 대륙 서안에 나타나는 기후로 남아프리카와 유럽지중해, 카나리,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 등입니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식물 300여 종과 양서파충류 7종의 식생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지중해성 기후는 육지 면적의 1.7%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식물 종 25%를 차지할 정도로 생물 다양성의 보고입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 식물 생태.
▲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 식물 생태.
 
온대관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 환경과 생태계를 재현한 공간입니다. 실내의 난대림 지역은 제주 곶자왈 지형과 연못을 조성해 양서·파충류 7종과 어류 40여 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야외 공간에서는 설악산 계곡을 모델로 이곳의 포유류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 '엉못'
▲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 '엉못'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 양치식물.
▲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 양치식물.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 민물고기.
▲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 민물고기.
 
2층의 사막관은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이하로 건조하면서도 한 겨울에도 8℃ 이상 온도가 유지되는 더운 지역입니다. 소노라(멕시코), 미다가스카르(아프리카), 니미브(아프리카), 깁슨(서호주), 모하비(미국 서부), 아타카마(남미해안) 등 척박한 사막 환경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막여우와 파충류를 비롯해 300여 종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 생물 대부분은 국제거래가 엄격하게 규제된 멸종위기종(CITES)입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사막관.국립생태원 제공
▲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사막관.<국립생태원 제공>
 
국립생태원에서는 생태해설사와 함께 에코리움 5대 기후대관과 기획전시관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해설사들은 생태 가치와 보전 필요성의 ‘탄소 중립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신청은 홈페이지 인터넷 신청(nie.re.kr)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활동 안내를 이용해 나이에 맞는 자율관람형 생태해설 프로그램인 ‘내 손안의 에코리움’도 함께 운영됩니다. 저는 초등학생들과 개미탐험전에 참여했는데 흥미로운 해설과 영상에 무척 유익했습니다.
 
국립생태관 자율관람형 생태해설프로그램을 참여 중인 관람객.
▲ 국립생태관 자율관람형 생태해설프로그램을 참여 중인 관람객. 

생태 연구자들이 사진으로 기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 생태 연구자들이 사진으로 기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이밖에 생태전시관 가장 안쪽의 금구리 못의 습지 체험장과 용화일 못의 오두막, 수생식물원 등 볼거리가 산재해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하다람구역 놀이터는 생물원 캐릭터를 형상화한 시설로 금구리 미끄럼틀과 잠자리 철봉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산길처럼 만들어진 한반도 숲의 산책에 그만입니다. 국내 최대 자연생태 플랫폼이 운영 중인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지구 5대 기후의 다양한 생태계가 한눈에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천 국립생태원 안내도.
▲ 서천 국립생태원 안내도.


서천국립생태원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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