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 날에 공주에 있는 <임립 개인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주차를 하고 주위를 돌아보니 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상이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영어로 LIMLIP MUSEUM이란 글씨가 시골 집 하얀 담 위에 그림과 함께 쓰여있어 작은 이곳이 임립미술관인가?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그리고 좌우를 살피니 이렇게 커다란 입구가 펼쳐져 있습니다. 와~~



매표소입니다. 성인 기준 입장료가 5,000원이었는데 10,000원으로 올랐다고 매표소에 계시는 분이 말씀해 주시며, 입장료 10,000원을 내면 미술관 내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이벤트가 주어진다고 하셨습니다. 흥미로웠습니다. 경로 우대의 경우는 입장료 3,000원을 내면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이곳이 카페입니다. 미술관을 관람하기 전에 먼저 커피를 한 잔 하려고 들렸습니다. 정말 숲 속에 있는 아늑하고 작은 카페입니다.



커다란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창 밖은 연못이 보입니다.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평일이라서 인지 관람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거진 나무들의 반영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카페 안쪽에 책 모임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 바로 옆은 미술체험 교육실입니다. 단체나 개인으로 신청하면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유료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미술 체험교육실의 입구 모습입니다.



미술 체험 중 하나로 새 집을 만들어서 집에 가져갈 수도 있고, 이름을 적고 나무에 매달아 놓을 수도  있습니다.



A 특별전시장입니다.

이곳은 임립작가님의 2023 12.19~2024 05.09 신춘기획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임립(林立)작가님은 서양화가로 공주에서 태어나셨고 충남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셨으며 1997년에 이곳에 첫 개인 미술관을 설립하셨습니다. 개인전만 45회, 국전 특선 3회, 충청남도 문화상 수상(1985) 및 한국미술문화상수상(1986) 등 많은 수상을 하셨으며 현재는 미술학박사, 임립미술관장, 충남대 명예교수로 계십니다. 


 


작품 속에서 설산의 모습이 살아있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검고 흰 것이 작품 속에서 많은 것을 상징합니다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정원 한가운데 황소의 모습처럼 보이는 거대한 조각이 있습니다. 순간 이중섭 작가의 황소가 생각났습니다.



B 특별전시장입니다.
 전민지 작가의 <지나간 것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제목으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작은 조각 작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2층은 전시실이고 1층은 작가들이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 공간입니다. 



'흩어지고 모이고 떠다니는 나의 에너지 덩어리들' 이란 설명이 있습니다. 모빌 같기도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천에 바느질로 모양을 잡고 뒤집어서 솜을 넣은 것처럼 보입니다.



B 특별전시실을 나와서 오른쪽에 잔디광장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넓은 잔디 광장은 아이들이 축구를 해도 될 정도의 크기입니다. 단체로 야유회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잔디 광장은 햇빛도 좋아 쾌적한 곳입니다.



잔디 광장에서 올라가는 계단 양 옆에 이렇게 조각들이 있습니다. 조각들이 이곳을 더욱 운치있게 합니다. 



여인의 조각 모습이 아름답고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예술가들의 손은 정말 신의 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이리 아름다운 작품을 탄생하는지 부럽기만 합니다.



연못 건너편에 있는 작은 하얀 집은 좀 전에 커피를 마신 카페입니다. 


 
호수 주위엔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연초록의 나무들이 햇살을 받아 야광빛을 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임립미술관 내의 펜션입니다. 하룻밤 머물며 잠시 일상을 벗어나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습니다.



펜션 옆에는 개울도 있습니다. 지금은 물이 적지만 여름에는 아이들이 물 장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당 왼쪽은 비너스 조각이 오른쪽은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이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 조각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본관입니다. 임립 작가님의 大전시실, 小전시실, 자료실 그리고 임립 작가님의 작업실이 있습니다.
 



히말라야 설산의 모습입니다.



4층 임립 작가님의 작업실입니다. 한평생 붓을 놓지 않으시고 지금도 그림을 그리시는 작가님의 열정이 작업실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마지막 작은 임립 갤러리입니다. 갤러리 안에는 꽃 그림의 작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야외 정원에는 많은 조각 작품들이 풀 숲에, 나무 아래, 현관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미술관 전체를 소개하느라 모든 조각 작품 및 그림의 사진을 올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임립 작가님의 초상화

임립미술관은 전시장에서 임립 작가님의 작품을 관람하고, 푸른 숲 속을 거닐며 담소를 나누며 길가의 조각품들을 감상하고 , 잠시 쉬며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햇살 좋은 봄 날에 
나들이 오세요.


임립미술관
충남 공주시 계룡면 봉곡길 77-13 임립미술관
운영시간: 10:00~18:00 (동절기17:00까지) 월요일 휴관
전화: 041-856-7749
입장료: 성인10,000원(단체 9,000원) 청소년,군인 5,000원(단체 4,000원) 70세 이상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