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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장애인에 대해 돌아보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9-6

2024.05.16(목) 17:01:01 | 별빛새싹 (이메일주소:mej78@hanmail.net
               	mej7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며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때입니다. 많은 행사들이 있지만, 이로 인해 소외된 계층이 더욱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5월 14일 화요일에 태안군에서 장애인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있다 하여 다녀왔습니다. 바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제28회 태안군 장애인 한마음대회였는데요,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기념식 모습
▲ 기념식 모습

이번 행사는 태안군 장애인 협회가 주관하고 주최했으며, 가세로 태안군 군수를 포함한 군 관계자, 내외빈, 지역 장애인 단체 및 주민들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습니다. 장애인의 날에 걸맞게 모든 순서가 수어로 동시통역되어, 다른 행사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농아인 참석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념식 참석자 모습
▲ 기념식 참석자 모습

태안군의 많은 어르신과 장애인이 기념식에 참여함으로써 이번 행사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약 1,600명의 참가자가 예상되어 대규모로 준비되었으며, 매년 열리는 행사답게 홍보가 잘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행사를 더욱 빛냈습니다.

참석자 모습
▲ 강당 참석자 모습

강당 바닥은 물론이고 옆자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과 내빈들이 보였으며, 장애인과 다양한 장애인 복지 기관에서도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규모를 보면 태안군의 중요한 행사임에 틀림없습니다.

시음
▲ 음료 무료 나눔 행사

태안군 연합회 한국여성 농업인에서 행사에 오신 분들을 위해 체육관 한 편에서 차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행운권 추첨 응모를 위한 행사도 체육관의 다른 부분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에 대한 배려와 행사의 즐거움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제44회장애인의날기념식 1
▲ 체육관 주변 모습

옛말에 '먹는 것에서 정이 난다'라고 하죠? 즐거운 행사에서 음식이 없으면 아쉽습니다. 군민체육관 바깥 야외 공간에 지역과 단체별로 간이 천막을 설치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제44회장애인의날기념식 2

어르신들과 지체 장애인분들이 함께 어울려 준비된 음식을 드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자원봉사하는 의용소방대원
▲ 자원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원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는 큰 행사인 만큼, 준비 인력도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각 지역의 의용소방대원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음식 준비, 행사 진행, 차량 안내 및 교통 통제 등을 위해 많은 분이 자발적으로 힘써주셨습니다.

체육관 근처 도로 주차 모습
▲ 체육관 근처 도로 주차 모습

통상적으로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주변 교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차량 안내를 훌륭히 수행해 주셔서, 행사장 주변에서 차량 정체 없이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할애하여 봉사해 주신 덕분에 행사가 더욱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을 방문한 후, 장애인 인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TV 방송에서 자주 보이는 한 장애인 유튜버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명문대에 입학하여 밝은 미래를 예상했으나, 20대 초반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청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절망하기보다는 누구보다도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면서도, 꾸준한 재활 운동과 노력을 통해 생활의 많은 부분을 스스로 해결하고 있는데요. 장애를 숨기지 않고 대중에게 당당히 알리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시민의식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무의식적인 시선과 선입견, 편견으로 인해 거리를 두는 것이 여전히 현실입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대우를 원하지 않고, 차별 없는 배려를 받기를 희망합니다. 많은 분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저 또한 그러한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28회 태안군장애인 한마음 대회
주관·주최 : 태안군, 태안군장애인협회 (지체·시각·농아)
후 원 : 태안군장애인후원회외 기업들
장 소 : 태안군민체육관
일 시 :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오전 11:00~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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