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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군 홍산면으로의 역사 기행

충남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211-2

2024.05.12(일) 11:12:06 | 들꽃지기 (이메일주소:psh3441@hanmail.net
               	psh344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1

현재 총인구수 2700여 명의 면소재지인 충남 부여군의 홍산면에 가면 오랜 시간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문화유적들이 많이 보전되어 있음에 놀라실 것입니다. 홍산현 관아와 홍산 객사, 홍산 향교, 청일사, 만년교, 홍산 태봉산성, 홍양리 오층석탑 등 많은 문화유적들이 홍산면의 과거가 예사롭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중 관람 동선을 고려한 문화유적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홍산현 관아 -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2
<홍산현 관아>

관아란 관원이 모여 공무를 보던 곳으로 지방행정기구의 청사에 해당합니다. 홍산현 관아는 비홍산 끝자락의 완만한 경사지에 입지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관아입니다. 관아의 핵심시설인 객사와 동헌이 비교적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서 조선시대 관아의 규모와 형태를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합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3
<집홍루>

집홍루는 홍산현 관아의 정문에 해당합니다. 이곳을 통해 들어가면 관아의 핵심 건물인 동헌을 비롯해 여러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집홍루의 2층에 오르면 홍산면이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오고, 뒤쪽으로는 누각 사이로 관아의 건물들이 멋지게 보이기 때문에 관아를 둘러볼 때는 먼저 이곳 누각에 오르기를 권합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4
<동헌>

동헌은 조선시대의 지방 관아 핵심 건물로 고을의 수령이 일반 행정업무와 재판 등 공적인 일을 하던 곳입니다. 지금의 군, 읍, 면의 청사와 같은 기능을 하던 곳이죠. 건물의 보존 상태가 좋아서 조선 시대 동헌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 홍산 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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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

홍산현 관아에서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홍산 객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객사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사신이 머물던 관아 건물이자 숙소이며, 홍산 객사는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크고 보존이 잘 되어 동헌과 함께 홍산현 관아를 대표하는 건축물에 해당합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6
<객사의 전패, 궐패>

객사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사신이 머물던 관아 건물이자 숙소로서의 역할만이 아니었습니다. 각 고을의 객사 중앙에는 조선 국왕을 상징하는 전패와 궐패를 모셔두고 설날이나 동지, 황제나 임금의 탄생일 등에 배례를 행하였습니다. 따라서 객사는 관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규모도 대부분 크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 홍산 향교 -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7
<홍살문>

홍산 객사를 둘러본 후 북동쪽으로 2km 정도 이동하면 한적한 곳에서 홍산 향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향교 입구에 세워져 있는 홍살문은 신성한 곳이거나 격식, 예절을 갖추어야 할 장소임을 나타내기 위한 표지로 세우던 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로 왕릉과 같은 묘지나 향교, 서원, 궁궐 및 관아 등의 정문으로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8
<외삼문>

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 공자 등 옛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유학을 가르쳐 인재를 기르도록 나라에서 세운 지방 교육 기관입니다. 그래서 크게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기숙사, 그리고 제사 공간인 대성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곳 홍산 향교에는 학생들이 머물던 기숙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 모든 공간들은 외삼문을 거치면 만날 수 있습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9
<명륜당>

일반적으로 향교의 정문인 외삼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앙에 지금의 학교 교실과 같은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있고 좌우에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 홍산 향교는 기숙사가 보이지 않습니다. 향교의 가장 핵심 공간인 명륜당은 밝게 인륜을 밝힌다는 뜻으로 유생들이 글을 배우고 익혔던 공간이기 때문에 향교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10
<중수비>

중수란 낡은 건축물 따위를 여러 번 다시 손대어 고친다는 뜻입니다. 조선 중종 때(1517년) 처음 지어진 홍산 향교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고쳐 지어졌고, 그것에 관련된 사실들을 자세히 기록하여 비석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11
<대성전 오르는 내삼문>

강학 공간인 명륜당을 지나 제사 공간인 대성전으로 들어서기 위해 짧지만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세 개의 문으로 구성된 외삼문이 보이고, 이 문을 들어서면 정중앙에 대성전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그의 제자들과 우리나라 성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12
<보호수>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지 오래된 곳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있기 마련이죠. 오래된 나무에는 성령들이 있고, 그들이 집과 마을의 안녕을 수호해준다는 믿음이 저변에 자리하고 있기에 보호수가 존재합니다. 이곳 홍산 향교에도 향교의 역사를 함께해 온 은행나무가 담장 곁에서 묵묵히 향교의 안녕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 청일사 -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13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14
<청일사>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93호인 청일사는 생육신 가운데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기 위하여 광해군 13년(1621)에 세운 사당입니다. 가파른 언덕 위에 사당을 지었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당 맞은편 좌우에는 청풍각과 수직사가 세월이 느껴지는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부여군홍산면으로의역사기행 15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들의 발길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와 같은 도민 리포터들이 지방 곳곳에 남아 전해지고 있는 역사문화의 흔적들을 찾아 자료로 남기고 알리는 일은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홍산현 관아
충남 부여군 홍산면 동헌로 38 
 
홍산 객사
충남 부여군 홍산면 북촌로 47 
 
홍산 향교
충남 부여군 홍산면 홍내로21번길 61 
 
청일사
충남 부여군 홍산면 홍내로29번길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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