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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2023 공주 올해의 작가전 <윤희수 시간의 배꼽> 전시회를 보다

충남 공주시 웅진동 347

2024.03.25(월) 08:29:24 | 수화 (이메일주소:nabiewha@naver.com
               	nabiewh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3 공주 올해의 작가전<윤희수 시간의 배꼽> 전시회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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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주관 (재)공주문화관광재단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웅진동)
전화: 82-41-852-6038
전시: 기간: 2024.03.21~04.07
휴관: 월요일
시간: 10:00~18:00
주차 무료(주차장이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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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타이틀이 <시간의 배꼽>이어서 많은 생각과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궁금해서 전시회를 찾았습니다. 전시회 첫 날 점심시간은 아주 한가했습니다. 전시회장을 들어서며 오른쪽에 벽면을 가득 채운 작품에 눈이 커다래졌습니다. 처음엔 작품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작가님이 의도하신 것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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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에 비치되어 있는 책을 열어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각각의 크기가 다른 작품을 배열해 놓았고 그림의 소재는 '의자' 였습니다. 제목은 '지우고 남기기' '남기기 지우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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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라는 것은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도구가 아니라 완전히 타인을 위해 '내어줌'의 도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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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라는 소재에 모든 사물이 남아있기도 하고 사라졌다가 다시 남아있는 시간의 쳇바퀴에서 잠시 찰나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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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기 남기기' '남기기 지우기'의 반복은 모든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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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이 모두 다르듯이 의자의 모습 또한 '지우기 남기기' 로 모두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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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지워졌고 무엇이 남겨졌는지 한참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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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 그림은 달력에 연필로 그린 '그릇' 그림입니다. 지우기 남기기 45*46cm 
왼쪽 2번째 그림도 달력에 연필로 그린 '그릇'입니다. 지우기 남기기 45*46cm
중앙 그림은 달력에 연필로 그린 '의자'입니다. 지우기 남기기 55*37cm
4번째 그림도 달력에 연필로 그린 '의자'입니다. 지우기 남기기 55*37cm
마지막 그림도 달력에 연필로 그린 '의자'입니다. 지우기 남기기 55*3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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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 왼쪽에 영상과 함께 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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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없는 어둠 42*39.7cm*8
바람의 숲 30*30cm*2

어둠과 밝음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밝음은 어둠의 존재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어둠은 밝음의 존재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둠이 말하고자 하는 소리도, 밝음이 말하고자 하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작품마다 내면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2023공주올해의작가전윤희수시간의배꼽전시회를보다 12무제 42*39.7cm*6
바람의 숲 30*30cm*2

'흑' 과 '백' 의 공존으로 모든 작품이 태어납니다. '무' 에서 '유' 가 탄생되는 것입니다.
작가님의 손 끝에서 우주가 태어나고 사그라져가는 시간을 느꼈습니다. 전시회 제목을 왜 <시간의 배꼽>이라고 하셨는지 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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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동그라미 세모 네모 56*76cm

콜라쥬 작품입니다.
콜라쥬collage는 사진이나 그림에서 필요한 형상 또는 형상들의 요소를 오려 붙여 재구성하여 개인의 내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미술치료기법(지식백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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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1 아크릴 각각 30*30c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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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56*76cm

콜라쥬 작품입니다.
무엇이 보이는가!
어떻게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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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10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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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최초, 아니 최후
배의 한가운데
돌돌 맺혀 놓은 

함몰과 동시의 돌출
더 이상 기능 없이
불평하는 소리 없이
인간이 손대지 않은 유일한

오백만 년 혹은 칠백만 년
나에게 이른

꽃봉오리 빛나고
나뭇가지와 잎사귀 사이에서 이슬 맺힌 

맺힘이 툭 터진다
석류 한 알

깊은 시간의 배꼽

...........................
하얀 벽 위에 작은 종이 한 장 붙어있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았지요.
<석류>라는 시 맨 아래의 마지막 '깊은 시간의 배꼽'이란 글귀가
오늘 전시회의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배꼽'은 '생명의 시작'이라는 것을
'생명'은 '시간의 시작'임을
또한 그 시간은 현재에서 미래를 나아갈 수 있는 시간임을 생각했습니다.
곧 '시간의 배꼽'은 '창조의 시작'이고 소멸의 시간이 아닌가 하는 자각도 했습니다.
 
귀한 작품 보여주신 윤희수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아트센터 고
충남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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