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에 모처럼 볼 일이 생겨서 다녀오는 길에
가까운 곳에서 갓 수확한 제철 농산물과 특산품 등 신선하면서도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안심 먹거리를 판매하는 청양로컬푸드직매장 " 농부마켓" 을 찾았답니다.



청양군의 우수 농산물 판매장이기도 한 이곳의 1층은 로컬푸드직매장인 농부마켓과, 2층은 농부밥상이란 식당으로 조합원들 외에도 청양의 많은 농부들의 수고로 밥상이 차려지는 곳이죠.
 



매장으로 들어서면 봄햇살처럼 따뜻한 청양의 농부들이 직접 포장하고 진열한 제품들이 가지런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되어 있네요.
 


청양을 대표하는 산인 칠갑산의 맑은 숲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자란 대표적인 농산물인 구기자와 고추는 물론 각종 먹거리가 즐비하게 놓여있어 쇼핑목록을 따로 적어오지 않았으면 무얼부터 고를지 행복한 고민을 했을 듯 하네요.



제품들이 모두 믿음이 가고 품질이 좋아 보여서 적어간 품목 외에도 충동구매를 한 제품들도 더러 있었지요.
평소 차를 즐겨 마시다보니 자연스레 꽃차 진열장에서 이것저것 고르게 되더라구요~ㅎ



주전부리도 건강에 좋은 구기자나 방풍 버섯이 주재료다 보니 손을 뻗어 몇 봉지 장바구니에 넣고요,



음식을 하면서 꼭 필요한 장류와 청양에서 주조되는 전통주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구매욕을 마구 자극했지요.



미리 왔더라면 이곳에서 잘 건조된 나물류를 사다가 정월대보름에 맛나게 묵나물을 해 먹었을 텐데 말이죠.





부럼류와 약재류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골고루 구비되어 있어 천천히 필요한 제품들을 하나 하나 꼼꼼하게
살피며 고르다보니 시장기가 돌았지요.

그래서 2층 농부밥상으로 올라갔지요.





계단을 오르니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반가운 그대로 집으로 초대합니다"  라는 문구가 정감이 가면서 정성이 가득일 것 같은 기대감이 차올랐지요.



우리처럼 농부마켓에 들렀다가 농부밥상에 들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벌써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맛나게 식사를 즐기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벽면에 걸어놓은 액자들도 우리네 농산물과 식재료를 모티브로 한 그림과 캘리그라피로 써내려간 멋스럽고 소박한 작품이라 마음에 들었지요.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니 우리가 주문한 모두의 밥상이 차려졌는데 청양 농부의 수고가 담긴 제철 식재료로 만든 기본찬들의 담음새가 입맛을 자극하네요.



먹고 난 순간 갑자기 사로잡히는 감칠맛이 마음에 스며드는 음식들과 친정엄마 손맛이 느껴지는 익숙한 맛도 입안에 감돌아 위장이 좀 더 넘기라고 외치고 있네요.



바쁜 젓가락질에 어느 순간 밥 한 그릇이 다 비워지고 입이 즐거웠다는 흡족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농부밥상
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로 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