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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 천년고찰 동학사 구경하기

동학사에서 힐링을 추천합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89

2024.02.20(화) 13:12:59 | 류두희 (이메일주소:ryu5450@naver.com
               	ryu545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산 동쪽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천년고찰 동학사(東鶴祠)는 한국에서 가장 전통이 깊은 비구니 스님들의 승가대학입니다. 승가대학은 갓 출가한 스님들에게 필요한 수행과 포교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도량이다. 동학사는 713년 당나라 스님 상원 조사가 은혜를 갚으려는 호랑이 덕분에 만난 여인과 의남매를 맺고 함께 도를 닦았던 상원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724년 회의 화상이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쌓은 탑이 현재 상원사지에 남아있는 남매탑이다.

동학사 사찰 입구
▲ 동학사 사찰 입구

동학사는 724년(신라 성덕왕 23) 상원조사(上願祖師)의 제자인 회의화상이 절을 짓고 이름을 청량사(淸凉寺)라 하였다. 그 후 고려태조 19년(936) 신라가 망하자 류차달이 이곳에 신라의 시조와 박제상을 제사하기위해 동학사를 건축하였고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에서 유래하여 절 이름도 동학사(東鶴祠)로 바꾸었다고 한다.

공주천년고찰동학사구경하기 1

대웅전 모습
▲ 대웅전 모습

동학사 사찰내로 들어서면 계룡산 남매탑에 있는 청량사에서 옮겨왔다는 삼층석탑이 보인다. 전설에는 신라 성덕왕 22년 동학사를 지을 때 함께 만들어졌다고 하나 탑의 모습으로 볼 때 고려 시대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원래 탑의 1층과 2층 부분만 남아있었는데 2008년 기단부와 3층을 복원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삼층석탑
▲ 삼층석탑

동학사 옆에는 숙모전과 삼은각, 동계사로 구성된 동학삼사가 있다. 숙모전은 조선의 6대 임금인 단종과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충절로 이름난 280여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고 좌우에는 계유정난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황보인, 김종서, 정분과 안평대군, 금성대군을 비롯한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죽음을 당한 사육신과 생육신 등 수많은 원혼을 모신 동무와 서무가 자리하고 있다.

동학삼사 전경
▲ 동학삼사 전경

삼은각은 고려 말의 충신인 삼은(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이은 길재)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조선 태조 3년(1394)에 길재가 승려 운선과 함께 단을 쌓고 고려 태조, 충정왕, 공민왕의 초혼제와 정몽주의 제사를 지냈다. 정종 1년(1399) 류방택이 초혼단을 고쳐지어 이색의 제사를 지냈고, 정종 2년(1400)에 공주목사 이정간이 초혼각을 세웠다. 그 후 류백순이 길재를 추배하여 삼은각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동학삼사 모습
▲ 동학삼사 모습

동계사는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의 충혼을 모신 곳이다. 박제상은 신라19대 눌지왕 2년(418)에 일본에 인질로 잡혀간 왕의 아우 미사혼을 구출하고 일본에서 순절하였다. 고려 태조 19년(936) 류차달이 박제상의 충절을 기려 이곳에 초혼 제사를 시작한 후 왕명으로 동계사를 지었다고 전한다. 1956년에 고쳐 짓고 류차달을 추배하였다. 왼쪽에는 삼은각이 오른쪽에는 동계사가 위치해 있다.

상은각과 동계사
▲ 삼은각과 동계사

동학사 주차장에서 동학사로 올라가는 길목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계룡산 동학사의 일주문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냇가에는 비가 내린 뒤라 물이 엄청 많았고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도 나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동학사는 여러 차례 찾았던 곳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처음이었고 새롭게 변해가는 모습도 느낄 수 있었다.

일주문
▲ 일주문

폭포수가 흐르는 모습
▲ 폭포수가 흐르는 모습

우리가 걷는 길목에 자리한 화장실을 보고 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의 화장실을 새롭게 지은 것인데 깨끗하고 음악이 흐르는 이곳이 정녕 화장실인가 싶을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었다.

화장실 모습
▲ 화장실 모습

주차장에서 동학사에 이르는 1.3km 정도의 오르막은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양측의 자연환경은 봄에는 녹음으로, 여름에는 그늘로, 가을에는 진한 단풍으로 우리를 반기지만 겨울인 오늘은 물을 흠뻑 머금은 나무들과 돌이나 나무에 붙어있는 이끼들이 냇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었다. 누군가 간절하게 소원을 빌면서 만든 돌탑들이 운치 있어 보였다.

올라가는 길목
▲ 올라가는 길목

냇가에 만들어진 돌탑들
▲ 냇가에 만들어진 돌탑들

동학사에 다다르자 관음암, 길상암, 미타암 등이 보이고 냇가 건너편에는 스님들의 사리를 모은 것으로 보이는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관음암 전경
▲ 관음암 전경

미타암 전경
▲ 미타암 전경

공주천년고찰동학사구경하기 2

지금까지 동학사를 여러 차례 방문했었지만 그냥 지나치는 정도였지만 오늘은 곳곳을 둘러보며 표지판을 읽어보니 또 다른 새로움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동학사의 유래를 읽다보니 936년 우리 晉州 柳 씨의 시조인 류차달께서 동학사를 건축했고 그 후 류방택, 류백순 등의 선조들이 눈에 띄어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도로옆 냇가
▲ 도로옆 냇가


동학사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1로 462
입장료 : 무료
주차비 :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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