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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정겨움이 넘치는 천안남산중앙시장 설맞이 풍경

볼고 먹고 즐길거리 넉넉한 천안 최대 전통시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사직동 26

2024.02.05(월) 11:36:36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설을 맞아 천안남산중앙시장에는 즉석에서 전을 부쳐주는 손길이 분주하다.

▲ 설을 맞아 천안남산중앙시장에는 즉석에서 전을 부쳐주는 손길이 분주하다.

 

새해가 시작되나 싶더니 어느새 민족 최대의 명절 설입니다. 농경 시절 음력을 기준으로 정월 초하루인 설날은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새해 인사의 잔치와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가 함께 차려집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넉넉한 천안의 최대전통시장 남산중앙시장을 찾아 설을 준비하는 장보기 풍경을 담았습니다.

 

설을 맞아 쓰임새가 많은 즉석두부가 인기다.

▲ 설을 맞아 쓰임새가 많은 즉석 두부가 인기다.

  

천안 중앙시장은 설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지만 이미 명절 분위기에 평일임에도 왁자지껄합니다. 길이 428m, 15m의 국내 최대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430개의 점포에 각종 식자재와 생활용품, 과일, 채소 등으로 상가를 이뤄 없는 것 빼고는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를 갖춰 명절 장보기 좋은 종합시장입니다.

 

길이 428m의 아케이트를 중심으로 430개 점포가 들어선 천안남산중앙시장 전경.

▲ 길이 428m의 아케이트를 중심으로 430개 점포가 들어선 천안남산중앙시장 전경.


더욱이 올해는 전통시장의 농축산물(수산물제외)을 이용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가 진행중으로 저렴한 가격에 장도 보고 환급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환급액은 3만7000원 이상 구입시 1만원을, 6만7000원 이상 구입하면 2만원을 돌려 드립니다. 

설을 맞아 전통시장 농축산물 환급행사가 시민들에게 인기다.

▲ 설을 맞아 전통시장 농축산물 환급행사가 시민들에게 인기다.

 

설에는 당연히 떡국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설을 앞두고 가장 손길이 분주한 곳은 방앗간입니다. 떡시루마다 김이 가득하고 두 줄씩 길게 뽑아져 나오는 흰떡은 일단 찬물에 담가 식히면서 탄력을 높이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 꾸덕하게 말려 떡국으로 자릅니다.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직화로 굽거나 조청이나 꿀에 찍어도 별미입니다.

 

설날을 맞아 가래떡을 뽑는 방아간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 설날을 맞아 가래떡을 뽑는 방아간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설 명절에 기름에 지진 전이 빠질 수 없죠. 동그랑땡과 삼색전을 비롯해 녹두전과 동태전이 노란 계란 물에 담궈졌다가 기름을 듬뿍 두른 두꺼운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고소한 맛을 풍깁니다. 전을 부치기 번거로운 세태에 맞춰 전류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 많이 늘었습니다.

 

설을 맞아 전이 부치기 바쁘게 팔린다.

▲ 설을 맞아 전을 부치는 손길이 분주하다.

  

제수용품을 모은 잡화점도 명절 대목을 맞았습니다. 좌판에 황태포와 김 등 건어물과 밤과 대추, 곶감, 제수과자를 잔뜩 쌓아놓고 손님 맞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물전에는 조기를 다듬고 동태포를 뜨는 칼날이 분주하데 겨울철 별미 굴도 인기입니다. 제철에 나오는 싱싱한 수산물과 신선한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니 다리 아픈 줄 모르고 구경만으로도 재미가 있습니다.


설을 맞아 제수용품점이 대목을 맞고 있다.

▲ 설을 맞아 제수용품점이 대목을 맞고 있다.


설을 맞아 유과들도 모처럼의 대목을 맞고 있다.

▲ 설을 맞아 유과들도 모처럼의 대목을 맞고 있다.

 

과일 가게들은 한창 제철이 귤과 한라봉을 비롯해 배와 사과 등 차례상에 올라갈 크고 모양 좋은 제수용 과일들이 그득합니다. 아직은 비싸지만 어느새 딸기도 새콤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지갑이 열리도록 시장바구니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설을 맞아 선물로 보내지는 과일점이 대목을 맞고 있다.

▲ 설을 맞아 선물로 보내지는 과일점이 대목을 맞고 있다.

 

명절 제수 준비뿐 아니라 가족들이 모이니 반찬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철 농산물로 준비된 남산중앙시장 반찬가게는 수십 년 자리를 지켜온 지역에서 나름의 손맛을 인정받아 온 실력으로 시간과 비용까지 절약시켜 줍니다.

 

설을 맞아 반찬 가게들도 대목을 맞고 있다.

▲ 설을 맞아 반찬 가게들도 대목을 맞고 있다.


설을 맞아 삼색나물 등 반찬가게들이 대목을 맞고 있다.

▲ 설을 맞아 삼색나물 등 반찬가게들이 대목을 맞고 있다.

  

전통 시장의 또 다른 재미는 뭐니뭐니 해도 간식이죠. 구석구석 숨어있는 맛 좋은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만두와 찐빵, 떡복이와 어묵, 호떡과 튀김, 닭강정과 꼬마족발 등 다양한 음식이 허기를 달래줍니다. 누군가에게 보잘 것 없는 음식일 수도 있지만, 시장 상인에게는 허기를 달래고 삶을 이어가는 먹거리고 장 보는 사람에게는 즐거운 추억 거리입니다.


천안남산중앙시장 30년 전통의 호떡집.

▲ 천안남산중앙시장 30년 전통의 호떡집.


천안남산중앙시장의 만두는 어느 가게나 인기가 높다.

▲ 천안남산중앙시장의 만두는 어느 가게나 인기가 높다.


천안 남산중앙시장 순대국밥은 밥까지 포함해 그릇 당 6000원으로 저렴해 착한가게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선지국밥을 4000원에 특별할인하고 있네요, 인근의 칼국수 가게들 역시 4000원 정도로 저렴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천안남산중앙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착한가게가 많다.

▲ 천안남산중앙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의 착한가게가 많다.


다문화는 전통시장의 설 풍경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중국과 동남아 식재료를 전문으로 하는 노점에 이어 아시아 푸드 전문점과 식품점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습니다.

 

천안남산중앙시장에서 중국과 베트남, 중동의 식재료가 다양하게 팔리고 있다.

▲ 천안남산중앙시장에서 중국과 베트남, 중동의 식재료가 다양하게 팔리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의 설 연휴 장바구니 물가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1500원입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38580원으로 전통시장 대비 35.2%나 비쌌습니다. 전년 설 대비 대형마트는 8.9%, 전통시장은 5.8%씩 각각 올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겠죠새해를 맞아 충남도민리포터 여러분의 가정에 만사형통을 충남을 방문해주는 모든 분들에게도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천안중앙시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사직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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