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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산 곡교천에 피어난 가을꽃과 함께 즐긴 축제

2023.10.19(목) 08:38:24 | 프리지아 (이메일주소:lienying@hanmail.net
               	lienyi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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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곡교천은행나무길 아래 천변에 가을꽃이 피었다는 소식, 다들 알고 계시나요? 아산 곡교천은 은행나무길도 유명한데 하천둔치 관리가 제법 잘 되고 있는 곳이어서 시즌별로 예쁜 꽃들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이번 가을에는 코스모스나 천일홍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아 궁금했는데 올여름 장마로 꽃단지가 3차례나 침수를 입었고 시련을 겪고 난 후 더욱 예쁘게 꽃을 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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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교천은 아산시 염치읍 곡교리 앞을 흘러 인주면 대음리 삽교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의 하천에 비하면 매우 관리가 잘 되 있다고 느껴져요.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꽃길을 만들어주고 이곳에 있는 은행나무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아름다운 곳이에요. 천변에는 자전거길이 잘 나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시민들을 보면 덩달아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며 기분이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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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에서 가깝기도 하고 산책하기도 좋은 아산은행나무길에 꽃이 피었다는 정보를 듣고 오랜 만에 발길을 했는데 축제가 진행중인지 여느때보다 더 복잡한 느낌이었고 주차를 하고 보니 정말 축제가 열리고 있었어요. 흥겨운 축제도 좋지만 마음의 여유부터 찾아야 하니 꽃밭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길을 따라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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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이 꽃은 백일홍이에요. 키도 제법 크고 꽃송이도 큰데 넓은 부지에 아주 예쁘게 피어 있는데 3번의 침수를 겪고 난 후에 핀 꽃이라 더 귀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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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피어난 뭉개구름도 너무 예쁘고 비가 지나갔는데 저쪽 하늘은 언제그랬냐는 듯 맑은 하늘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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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댑싸리에요.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쩐 일인지 연두빛과 붉은빛이 섞여 있어요. 어떤 것은 아직 쌩쌩하고 어떤 것은 붉게 물들고 같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인데도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여줬어요. 이것도 침수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양은 조금 지저분해요. 만약 침수를 버틴 것이라면 쓸려가지 않고 이렇게 잘 자라준 것만으로도 기특한 녀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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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도 있어요. 코스모스도 이리저리 꺾이고 쓰러지고 조금은 지저분한 모습이었는데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는 충분했어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주말을 맞아 나온 시민들은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산책도 하고 즐거운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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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는 흰색도 있고 핑크색도 있고 자주색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핑크빛을 띄는 코스모스가 가장 예쁜 것 같아요.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이 코스모스인데 요즘에는 코스모스 외에도 다양하고 예쁜 가을꽃이 있어 코스모스의 자리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코스모스는 여전히 가을꽃의 대명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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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을 띈 황화코스모스도 있고 아산곡교천에는 가을꽃 삼종셋트가 모여 있네요. 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공간이 있어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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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국화도 있어요. 국화는 화분으로 놓여 있는데 노란국화과 붉은 국화가 있어요. 국화도 활짝 피어서 너무 예쁘고 이 공간에 가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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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이에요. 이번에 열린 행사는 제 34회 설화예술제로 13일(금)~15일(일)까지 열렸고 몇가지 체험부스가 있는데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이들이 솜사탕도 먹고 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어요. 물론 성인들도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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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는 여러 공연이 이어졌고 무대 뒤로도 코스모스꽃밭이 펼져쳤지만 이쯤에서 다시 은행나무길로 올라가 은행나무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되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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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교천 액자포토존, 조금 있으면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면서 은행나무명소가 되어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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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 걸린 현수막을 보니 10월 21일(토)에는 아트밸리 청소년 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해요. 은행나무길 청소년가요제, 체험한마당, 스트릿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돌아오는 주말에도 이곳은 시끌벅적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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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길을 따라 걸으려고 보니 지독하고 꼬릿한 냄새가 풍겼고 바닥에 은행열매가 한가득 떨어져 있었어요. 은행나무는 예쁘지만 이 은행열매는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한번 밟으면 집까지 냄새가 따라오기 때문에 은행을 요리조리 피해 걸어야 해요. 열심히 은행열매를 치우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냄새는 없앨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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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를 보니 조금씩 물이 들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푸른잎이 많지만 11월이면 노랗게 물들어 또 다른 매력을 뽐낼거에요. 그 때 또 이곳을 찾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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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내려가기 전에 데크에서 천변을 바라보았어요. 넓게 펼쳐진 공간이 좋았고 쌀쌀한 가을날씨지만 적당히 걷기 좋았어요.

우연히 축제를 만나고 각양각색의 힘겹게 핀 꽃들도 만나고 소중했던 시간, 여러분들도 아산 곡교천에서 축제를 즐기고 가을꽃 보며 걸어보세요.


곡교천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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