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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까지 화려했던 2023 대백제전 공주

2023.10.10(화) 23:16:40 | 프리지아 (이메일주소:lienying@hanmail.net
               	lienyi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공주에서 대백제전이 열렸어요. 2023년 9월 23일부터 시작해 10월 9일에 막을 내렸는데 긴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리던 날 저녁, 대백제전을 즐기기 위해 공주를 찾았어요. 사실 지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고 가까운 곳 위주로 다니다 보니 대백제전은 포기하려고 했는데 SNS에서 올라오는 대백제전을 보니 이번에도 볼거리가 풍부해 시간을 내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축제장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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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대백제전은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며 공주는 금강신관공원에서 개최되는데 마지막날에도 열기가 어찌나 뜨거운지 공원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고 근처 공주대학교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어요. 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 운동삼아 걷기 좋았어요. 공원에 다다르니 노랫소리가 울려퍼졌고 가수들의 폐막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열띤 응원을 펼쳤고 멀리서 봐도 흥겨운 축제장 분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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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하면 밤이 유명한건 이제 다들 아시죠? 축제장에서 공주 특산품인 밤을 볼 수 있었어요. 얼마 전에 공주로 밤줍기체험도 다녀왔는데 토실토실하게 잘 익은 알밤을 보니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어요. 밤은 종류마다 모양과 맛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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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에는 공주밤으로 만든 간식거리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어요. 공주밤으로 만든 다양한 밤빵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모양도 맛도 각기 다른 빵이 많아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되더라구요. 시식도 해보며 입맛에 맞는 공주밤빵을 구입했고 공주밤으로 만든 알밤막걸리도 있어서 막걸리도 사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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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닭꼬치도 있고 먹거리는 많은 편이었어요. 간식거리 외에도 고기를 구워 먹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저녁을 먹고 축제장을 방문해서 저녁을 먹기는 부담스러웠고 천천히 구경하며 간식거리를 사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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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이 참 예뻐졌죠? 고무신에 화사한 꽃을 그려 넣으니 꽃신이 되었네요. 털고무신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살아 계셨으면 사다드리고 싶을 정도로 예뻤지만 그럴 수 없어서 마음속에만 담았어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했고 어린이들은 체험을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초상권이 있으니 사진으로는 담지 않았어요. 체험이 끝나길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표졍은 지루해 보였지만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의 얼굴은 무척 밝았어요. 진묘수만들기, 오카리나 만들기, 물고기 잡기, 물레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있어서 어린이들도 즐거워하는 축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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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배가 띄워져 있습니다. 사진은 조금 흐릿하지만 저 멀리 공산성에도 조명이 들어왔고 금강에 옛 모습을 재현해 놓은 배들이 띄워져 있어요. 행사가 시작 되기 전에 띄워 놓았던 배가 행사가 시작 되기 전 내린 폭우로 떠내려가는 바람에 다시 배를 설치하느라 며칠 지체?다고 하는데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잘 떠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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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섬에 예쁜 조명들이 들어와 있어요. 미르섬에 입장하려면 성인 기준 7,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가까이에서 보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입장료가 부담스러워서 미르섬으로 가지는 않았어요. 공주시민은 무료입장이 가능했는데 공주시민이 아닌 저로서는 입장료를 조금 더 내리거나 받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입장료의 절반은 행사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거나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타지역 시민에게는 조금 아쉬운 운영방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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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섬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보아도 멋스러운 조명이 보였고 미르섬을 바라보고 강가에 앉아서 강바람을 맞으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어요. 안쪽이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이렇게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그런 풍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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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아카이브전이 있어 들어가 보았어요. 백제문화제에 대한 기록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지역 유지들의 뜻을 모아 '백제대제집행위원회'를 구성해 '백제대제'를 거행한 것을 기원으로 시작되었고 11회 때부터 '백제문화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공주시가 백제문화제에 참여하고 충청남도 주최로 이양된 뒤에 행사규모가 확대되 지금은 대백제전이 되었다고 해요. 1955년부터 시작했던 축제이니 그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축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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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대전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축제라는 것이 새삼스럽고 초창기 행사 모습을 자료로 보니 조금 낯설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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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의 꽃인 가장행렬을 영상으로도 볼 수 있는데 1966년부터 진행되었던 공주 대표 퍼레이드 중 하나인 가장행렬을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주변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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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백제전의 대표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디어아트관: The Door도 관람했어요. 무령왕이 꿈꿨던 백제의 모습을 디지털씨어터로 볼 수 있으며 줄이 무척 길다고 했는데 마지막날 늦은 시간이어서 오랜 기다림 없이 볼 수 있었어요. 처음 시작은 무령왕릉이 발견되는 모습부터 시작하는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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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관 끝에는 무령왕릉을 오마주한 거대한 돔이 있어요. 프로젝션 맵핑으로 백제의 순간들을 담았는데 누워서 볼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웅장한 영상과 함께 신비로운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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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전의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 되었어요. 초대가수의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을 장식한 불꽃놀이, 팡팡 터지는 불꽃과 함께 대백제전은 화려한 막을 내렸고 구석구석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아카이브와 미디어 아트를 통해 대백제전에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내년에도 기대가 되는 대백제전, 이제 다시 일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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