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장군유적지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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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적한 휴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계백장군유적지를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계백장군의 묘소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 백제시대의 유물과 군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더불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연학습공원과 호수공원을 비롯한 테마공원, 그리고 국궁과 승마 등 다양한 문화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 계백장군유적지

계백장군(階伯將軍)은 의자왕 대에 성충(成忠), 흥수(興首)와 함께 백제의 3충신(三忠臣)중 한명으로 백제 역사에서 충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이죠. 의자왕 20년(660년)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 5만여 명이 백제의 사비도성으로 쳐들어 왔을 때 계백장군은 결사대 5천여 명을 이끌고 황산벌에 나가 최후의 결전을 벌였습니다.

▲ 기념탑

▲ 충혼공원에서 바라본 탑정저수지

계백장군은 가족을 죽인 뒤 비장한 각오로 출전, 황산벌에 먼저 도착하여 3곳에 진영을 설치하고 3갈래로 진격하는 신라군을 맞아 4번을 싸워 4번을 모두 이기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화랑, 관창 등의 죽음으로 전의를 가다듬은 신라군의 공격에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였으며 계백장군도 장렬하게 전사하였습니다.

▲ 충장사 옆 소나무단지

충장사는 황산벌에서 신라군과 싸우다 전사한 백제 충신(忠臣) 계백장군의 위패(位牌)와 영정(影幀)을 모신 사당이며, 위패에는 백제충신계백장군(百濟忠臣階伯將軍)이라고 적혀 있고 충장사에 안치된 영정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계백장군의 유일한 표준영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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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장사

충혼공원(50,000m2)은 계백장군 및 오천 결사대를 기리는 상징조형물을 건립하였고, 관람객들에게 계백의 충의 정신을 함양 및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충혼공원

계백장군유적지내 백제군사박물관은 제 1전시관, 제 2전시관, 제 3전시관으로 구성되어 백제군의 의장과 무기체계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현재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임시휴관중이라 아쉬웠습니다. 저는 몇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지만 2023년 11월 이후 더욱 새로워진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백제군사박물관

▲ 호국관

백제군사박물관 제 1전시관에는 백제의 군사 활동을 시대별로 정리한 연표를 통해 그 시대 군사의 세력 및 영역 변화 등 백제의 전쟁역사와 활동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고, 제 2전시관에는 백제군의 행렬모형을 통해 그 당시의 의장, 복식 및 무기 등을 알 수 있고 전쟁수행에 필요한 백제시대의 무기인 도검류, 궁시, 도끼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 3전시관에는 선사이래에 논산 역사를 조명하고 집대성하여 지역 정체성 확립과 자부심 확립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