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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서술에 오류 발견됐다”

1100년 기념 역사문화관… 개관 미뤄질 수도

2023.07.25(화) 09:15:46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fuco21@daum.net
               	fuco21@daum.net)

최종보고회 참석자들이 최종안을 검토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최종보고회 참석자들이 최종안을 검토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 1100년 기념 역사문화관’의 최종안이 공개됐지만, 전시 설명자료 역사서술에 오류가 발견되면서 8월말 마무리, 9월중 개관 일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9일 열린 ‘예산1100년기념관 역사문화관 설계 및 제작·설치 용역 최종안 보고회’에서 최재구 군수는 “역사서술에 오류가 발견됐다. 큰 건물을 지어 놓고 활용을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1100년이라는 이름만 아니어도 이렇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관이 8월 말이다. 행여 시간에 쫓겨 잘못된 사실이 기록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두 번 올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각종 자료를 한 번 더 검토해 반드시 오류를 바로 잡아달라”고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오는 이유는 전문가들이 여러 오류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박성묵 예산역사연구소장은 “역사 설명 자료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 우선 1922년 장항선 철도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장항선은 해방 이후 붙여진 이름이다. 이외에도 여러 곳에서 역사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표현들이 있다”며 다시 한번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용혁 공주대 교수는 “1100년을 강조하다보니, 예산 이전의 역사가 드러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특히 임존성과 백제부흥운동 등이 부각이 안됐다. 또 태조 왕건의 행차도 불교 안에 넣어놔서, 실제보다 불교가 커 보이는 점은 정리가 돼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제연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제충청학부 책임연구원은 “산 모양이 지나치게 험한 산으로 예산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덕산과 대흥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진 것 같다. 예산은 바다나 강보다는 삽교천을 강조하는 게 맞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의 신랄한 비판이 제기되고 군수마저 개관을 미룰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개관 일정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공시설사업소 관계자는 “보고회 때 나온 지적 사항을 반영하다 보면 9월 중 개관을 못 할 수 있다. 역사문화관 개관 일정에 맞춘 1100년 기념관 개관식도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영장, 헬스장은 이용할 수 있도록하고 개관식만 미룰지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역사문화관은 8억5000만원을 들여 3층(542.9㎡)에 △문화관 361.44㎡ △기획전시실 42.12㎡ △수장고 사무실 123.34㎡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공문화’가 군 의뢰로 용역을 착수했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3시기로 나눠 예산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시기별로 예산을 특징짓는 역사적 사실과 유적, 인물 등을 영상과 소리로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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