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 자리한 탑정호수변생태공원, 탑정호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이며 철새들이 날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에는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고 5월에는 샤스타데이지와 작약, 금계국 등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예쁜 꽃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탑정호수변생태공원에 가면 먼저 예쁜 딸기조형물을 볼 수 있어요. 논산은 딸기의 고장이기도한데 큼지막한 딸기를 보니 상큼함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빨갛게 피어나는 장미가 한 껏 설레이게 하는데 장미가 피는 시기가 되면 볕이 무척 뜨거워지기 때문에 볕이 강하지 않은 오전에 산책하는걸 추천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샤스타데이지부터 감상했어요. 샤스타데이지는 꽃 모양이 계란후라이를 닮아 계란후라이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적당한 공간에 꽃이 한가득 피었어요. 꽃밭 사이로 길이 나 있어서 사진을 남기기도 좋고 주변이 삭막한 건물이 아닌 나무들이어서 더욱 예쁜 공간이에요.



천천히 숲을 느끼며 걸어가 봅니다. 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공원이기에 작은 다리를 건너기도 하는데 바람이 불자 나무에서 떨어진 하얀 솜털같은 씨앗이 날아와 코를 간지럽히기도 하고 나무그늘 아래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었어요. 



다리를 건너니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장소가 보였어요. 그늘진 정자도 있고 커다란 파라솔이 있는 테이블도 있으니 간식거리를 챙겨서 산책하며 이곳에서 쉬었다 가도 좋을 것 같았어요. 바로 옆에는 금계국 꽃밭도 있었는데 금계국이 하나둘씩 피고 있었으니 5월 말쯤이면 제법 많이 필 것 같아요.



논산 탑정호수변생태공원에는 삼색버드나무도 볼 수 있어요. 삼색버드나무는 아래쪽 잎은 연두빛, 위쪽으로는 흰색과 핑크빛이 돌아 3가지 색을 띄고 있으며 핑크화이트셀릭스라고 부르기도 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와는 달리 수형이 동글해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련이 가득한 연못이에요. 연못위로 나무데크가 있어서 연못에 있는 생물들을 관찰하며 걸을 수 있어요. 수련사이로 예쁘게 피어난 수련꽃도 볼 수 있는데 나무그늘이 없는 곳은 볕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양산이나 우산을 쓰고 걷는 것이 좋아요.



터널 형태로 꾸며진 산책길이에요. 터널은 뼈대만 있었는데 이곳에 장미같은 덩쿨식물이 자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식물은 없고 뼈대만 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이곳에도 꽃이 피는 덩쿨식물을 심어 더 예쁜 모습으로 거듭나보길 바래봅니다.



'힐링'수변데크 산책로에요. 입구에서 보니 데크 난간에 왜가리 한마리가 서 있어서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만 관찰했어요. 이런 철새를 만나면 왠지 반가운데 조금 가까이 다가가니 큰 날개를 펼치고 나무 위로 날아갔습니다. 데크를 따라가면 탑정호 출렁다리까지 갈 수 있어요. 탑정호 출렁다리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니 공원을 산책하며 탑정호 출렁다리까지 가서 호수 주변의 풍경을 감상해도 좋아요.



한 켠에 조성된 작약밭이에요. 큼지막하게 피어난 작약은 지고 있었지고 이곳도 포토존으로 소문난 곳이었는데 조금 늦게 찾은게 아쉬웠어요. 작약밭 앞에도 정자가 있는데 정자에 올라 앉으면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요. 경치를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앉아 있는 시간은 힐링이 절로 되기도 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아줍니다.



한바퀴 돌아보고 나가는 길에 물레방아도 보았어요. 연못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물레방아를 보니 옛 정취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천천히 돌아본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은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나무그늘이 많긴 하지만 볕이 강한 날에는 지칠 수 있으니 볕을 가려줄 양산이나 우산을 챙겨 산책하는 걸 추천합니다. 공원 앞에는 카페겸 농특산물직거래장터도 있으니 산책 후 한번씩 들러봐도 좋아요. 


탑정호수변생태공원
충남 논산시 부적면 부적로 7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