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슬슬 더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없잖아 들고 있습니다. 길가를 잠시만 돌아봐도 남녀 불문하고 반팔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여름 하면 바다라고 생각하는데 시기가 이르지만 오늘은 보령 용두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보령시 남포면에 용두마을에 위치한 용두 해수욕장은 한때 마을의 모습이 용머리를 닮았다고 용머리 해수욕장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1km 남짓으로 규모가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멋진 장소입니다.
해수욕장 입구로 가는 길 양옆쪽으로 동백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보령은 봄이 늦게 찾아왔는지 이제서야 꽃나무들이 이제서야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동백꽃들도 아주 예쁘게 한창 물이 올랐습니다.
보통 동백꽃이라고 한다면 붉은색의 꽃을 생각하는데 분홍 동백꽃은 저도 이곳에서 처음 봤습니다. 오밀조밀하게 피어오른 꽃들이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찾아보니깐 동백꽃도 하얀색, 붉은색, 분홍색 다양하게 있다고 하네요.
용두 해수욕장으로 길 도중에 동백관이라는 숙박시설이 눈에 띕니다. 보령시에서 운영을 하는 동백관은 숙박비가 상당히 저렴하다고 하며, 해수욕장 솔밭에 캠핑장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백관 숲속 캠핑장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바다를 앞에 두고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은 거 같습니다. 동백관 숲속 캠핑장의 가장 큰 매력은 데크 사이사이로 줄지어 있는 울창한 소나무, 말 그대로 솔밭입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그늘이 되어주고, 바닷바람도 막아주는 소나무들은 이곳에서 고마운 존재라고 합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입을 모아 솔밭의 캠핑장을 호평을 한다고 합니다.
용두 해수욕장도 캠핑장 못지않게 호평이 자자합니다. 해수욕장의 경사가 완만하고 물의 수심이 깊지 않아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아직 그렇게 무덥지 않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되면 많은 캠핑객이 이곳에서 묵고 간다고 합니다. 용두 해수욕장은 숨겨진 보물 같은 곳으로 캠핑을 즐기신다면 한 번쯤 찾아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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