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1만7536㏊… 논 1만697㏊, 밭 6839㏊ 10년 동안 1660㏊ 감소… 유휴지·산업단지 등 영향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에 따른 유휴지 증가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10년 동안 축구장 2325개에 해당하는 1660㏊가 사라졌다.
통계청이 2월 27일 발표한 ‘2022년 경지면적조사’를 보면, 지난해 우리지역 경지면적은 전년대비 97㏊(0.55%) 줄어든 1만7536㏊다. 구체적으로 논(1만697㏊)은 3㏊, 밭(6839㏊)은 94㏊가 감소했다. 추이는 △2013년 1만9196㏊ △2014년 1만3707㏊ △2015년 1만3696㏊ △2016년 1만8941㏊ △2017년 1만8721㏊ △2018년 1만8565㏊ △2019년 1만8377㏊ △2020년 1만8247㏊ △2021년 1만7633㏊다.
같은 기간 논은 1만2351㏊→1만2332㏊→1만2157㏊→1만2048㏊→1만1961㏊→1만1737㏊→1만1581㏊→1만1570㏊→1만700㏊ 등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밭은 6845㏊→6872㏊→6956㏊→6893㏊→6760㏊→6828㏊→6796㏊→6678㏊→6933㏊ 등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논과 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64.3%-35.7%에서 지난해 61.0%-39.0%로 소폭 좁혀졌다. 전국은 56.3%-43.7%→50.8%-49.2%로 큰 차이가 없다.
시도별로는 전남(27만7095㏊)-경북(24만6429㏊)-충남(21만5693㏊) 순이다. 논은 △전남 16만6000㏊ △충남 14만2000㏊ △전북 12만4000㏊, 밭은 △경북 14만4000㏊ △전남 11만1000㏊ △충남 7만4000㏊ 등이다. 전년과 비교해 1만8479㏊(1.2%) 감소한 충남은 2013년 22만4629㏊에서 10년 사이 8936㏊가 줄었다. 논은 14만1674㏊(251㏊↓), 밭은 7만4018㏊(1482㏊↓)다.
전국적으로는 1만8479㏊(1.2%) 감소해 152만8237㏊(논 77만5640㏊(4800㏊↓), 밭 75만2597㏊(1만3680㏊↓))다. 10년 전 171만1436㏊보다 예산면적(5만4270㏊)의 3.38배에 해당하는 18만3199㏊가 줄었다.
김현기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쌀 소비량 감소 추세,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에 따른 유휴지 증가, 공장부지 조성이 경지면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소사유는 건물 건축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