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에 가면 이색 기념관이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잘 모르는 장소인데요. 보통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많이 들어봤으며 가본 사람도 많지만 바로 옆에 있는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은 생소한 듯합니다.
123만 명의 기적으로 유류유출 사고를 극복한 서해안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은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기념관으로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의 극복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방제활동에 동참해 주신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기념하고자 2017년 9월 15일에 개관하였습니다.
태안유류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 서해 만리포해수욕장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해상 크레인 부선을 병렬로 연결하여 항해 중인 예인선의 예인줄 절단으로 대선항에 입항 대기 중인 유조선과 충돌하여 유조선 원유탱크 파공(깨진 구멍)으로 약 10,900톤이 유출되었습니다.
유류 유출로 인한 피해 지역은 전체 해안선을 따라 375km이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사고 피해 지역은 태안, 보령, 서천, 당진, 서산, 홍성 등 충남 6개 시군이며, 신안, 영광, 무안 등 전남 4개 군입니다. 그리고 특별대책위 지정 지역은 부안, 군산이었습니다.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후 4일 만에 1만 명이 왔으며 2008년 1월에는 50만 명을 돌파하였고 2008년 1월 7일에는 방제 인력 100만 명이 되었답니다. 사고 발생 77일인 2008년 2월 21일에 자원봉사자 10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이처럼 전 국민의 관심과 노력으로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은 2008년 8월 27일에 재개장을 하였답니다.
유류 피해 기념 전시관은 지상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유류 피해 관련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살리기 위해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의 모습과 피해 현장, 새로 일궈낸 서해안의 모습 등 그 당시 생생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2층은 해양생물 되살리기, 기름 제거하기 등 영상체험관이 있습니다. 한쪽에는 특별 전시를 하는 전시실도 있답니다. 3층은 아름다운 서해안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야외 전망대가 있습니다.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은 휴관이랍니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09:00~18:00이며 동절기(11월~2월)는 09:00~17:00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기념관에 관한 문의는 041-670-2930입니다. 그리고 주변 관광지로는 천리포수목원, 서산 마애삼존불, 안흥 진성, 안면 송림, 만리포, 신두리 해안사구, 몽산 해병, 할미·할아비 바위 등 가볼 만한 곳이 아주 많답니다.
환경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 사고이며 이로 인해 모두가 환경보호를 해야겠다는 의식이 새롭게 생긴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환경에 잠시 방심하면 이와 같은 큰 사고로 지구가 죽어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환경보호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3층 야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해의 아름다운 모습이랍니다.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우리 자손 대대로 지켜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태안에 오시면 꼭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