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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족한 공중화장실, 용역비도 늦게 지급

[제보&심층취재] 당진지역 공중화장실 민원 수년째 계속, 대외적인 이미지 계속 실추시키고 있어

2022.09.29(목) 12:24:38 | 서해안신문 (이메일주소:bwcho1737@hanmail.net
               	bwcho17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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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당진지역 공중화장실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 연휴 장고항을 찾아 화장실에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관광객 A씨는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도 최소한의 편의시설인 화장실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술 마신 남성들의 경우 곳곳에서 무단 방뇨로 인해 미관을 해치고 있고, 여성들의 경우 수산센터 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B씨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손마다 화장지를 들고 길게 줄 선 모습은 우리나라 80년대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말하고 "공중화장실을 당장 짓지 못하면 시에서 운영하는 임시화장실이라도 비치하는 것이 선진행정이 아닌가 싶다"고 반문했다.

당진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당진지역 공중화장실은 8개 권역에 74개소다. 권역별 관리 인원은 1명에서 2명이며, 총 11명이 모든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고 있다.

자원순환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명우 의원은 “공중화장실 민원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당진시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계속 실추시키고 있는데 이건 단순히 업체에 책임을 전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했다.

이어진 감사에서는 기성금 청구 지급도 7일 이내에 해야 하지만 대부분 10일 이후에 이뤄진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박명우 의원은 회계과 공영식 과장을 배석 요청해 “청소 용역업체 기성금 지급 날짜 제출 자료를 보면 청구일로부터 7일 이내 지급해야 하는데, 10일 이상 지난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작년에도 그렇고, 어떤 것은 7월분을 8월 30일에 지급한 것도 있다”며 “올해도 개선이 되긴 했지만 용역비가 늦게 지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영식 과장은 “7일 이내에 검사를 하고, 3일 이내에 지급을 하게 되어 있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은 사업부서에서 권역별로 늦게 제출하는 업체인데, 다음부터는 빨리 자료를 받아 지급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명우 의원은 “부서별로 기성금 청구가 지속적으로 늦게 지급되는 권역이 있는지 시스템적인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서 서비스 의욕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주길 바란다”라며 “공중화장실은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관광상품이 좋아도 공중화장실의 이미지가 좋지 않으면 당진시의 이미지가 실추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진시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장고항이 공중화장실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해 구시대적 행정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의 기반시설이 완료되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공중화장실은 수산물 판매장 내 등 한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이다 보니 수산물센터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길게 줄 선 인파를 목격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현재 장고항은 국가어항으로 토지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으며, 올 연말 안으로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하 대산청) 토지등록이 완료될 경우 대산청이나 당진시가 공중화장실을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장고항에 4~6월까지 임시화장실을 렌탈로 이용했으나 예산이 많이 들어 현재는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자원순환과에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이동용 화장실은 다른 곳 행사 일정 관계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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