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라고 평가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다.
본 영상은 서천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서천갯벌의 아름다움을 드론의 시선으로 담았다.
서천 갯벌 등재 지역은 서면 월호리 월하성~송림리 장항읍 유부도 해안가 일원인데, 이번 영상에서는 유부도를 제외한 장항 송림리에서 물양장까지 주요 유산지역 대부분을 담았다.
장항 송림리는 탁 트인 서해의 드넓은 갯벌과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해송 숲이 자연 그대로 어우러진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장항 물양장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금강하구로 매년 겨울이면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이곳에서 쉬어간다.
마서면 죽산리 매바위 주변은 갯벌 조수로가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매바위가 물이 빠지자 갯벌에 우뚝하게 얹혀 있다.
선도리 옆 마을 장포리 해변에선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다양한 형태의 물결무늬 갯벌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비인면 선도리 갯벌은 주말이면 갯벌 체험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 곳이다. 선도리에는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려 쌍도로 걸어갈 수 있다. 70~80m 거리를 둔 두 개의 섬이 한 쌍 같다 하여 쌍 도라 불린다.
선도리 당산 바위 노을은 바위에서 해풍을 이겨 내고 뿌리를 내린 해송과 조화를 이뤄 서해안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생태계의 보고이자 철새들의 천국인 갯벌, 이 아름다운 갯벌이 우리 미래의 소중한 자산으로 보존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