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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봄이 오던 날

충청인의 詩香

2022.03.16(수) 21:45:2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봄이오던날 1



초사흘
살강 위에 놓인
햇살 몇
헛발로 미끌다 유리창에 서

늘어진 오후 딛고
팽팽한 눈부심으로
먼저 오니
내 시리던 날 다 어디로 가고
이젠 그대만 살며시 그립다

겨우내
지친 기다림 그리움으로 녹아
귓가에 맑은 소리 이리 촐랑거리니
봄이 소리로도 왔구나
오는 계절마다
만나는 물음들 당기고 두드리니
나날 살아내는 건
어쩌면 꼿꼿한 아지랑이

올해도
내 흔들림의 처음은
봄의 그림자 속으로 붉게 숨었다


봄이오던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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