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 백제군사박물관이 있는 곳에는 충혼공원이 함께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백제군사박물관이 문을 열지 않아 그 앞에 넓게 펼쳐진 충혼공원 안에 있는 계백장군동상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충혼은 '충성스럽고 의로운 넋'이라는 뜻으로, 충의 정신을 비유적으로 이루는 말입니다. 그 말과 걸맞게 충혼공원 안에는 기백이 넘치는 백제계백장군동상이 있습니다.
 

 

 
충혼공원에는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를 하고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인 만큼 공원이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공원을 관리하는 분들이 계셔서 더 깔끔한 듯합니다.
 

 
곳곳에 우뚝 서 있는 소나무들에 눈길이 갑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듯한 소나무들이 많이 있어서인지 나무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나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약간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계백장군동상이 있는 곳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곳곳의 충혼공원길과 다양하게 연결이 되어 있어서 둘러보시다가 쉽게 동상까지 오르실 수 있습니다.
 

 
오르는 길 풍경이 참 멋스럽습니다. 공원이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공원 주변의 나무들과 풀들의 푸르른 모습이 답답한 마음을 힐링하게 해 줍니다.
 

 
열심히 오르다 보니 계백장군동상에 도착하였습니다.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역동적인 모습과 칼을 들고 있는 계백 장군의 늠름한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보다 가까이서 보니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기품이 느껴지는 동상입니다.
 

 
동상 뒤쪽에는 동상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습니다.
 
동상의 의미는 계백 장군의 물러설 줄 모르는 불굴의 기상을 표현하고, 상징탑은 후대들의 호국정신을 선대와 후대의 맞잡은 손의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계백장군을 뒤따른 오천결사대와 백제의 상징인 금동대향로를 배경으로 상징화한 작품이라 합니다.
 

 
다른 쪽에서 바라본 계백 장군의 모습입니다. 상징물과 뒷모습도 살아 움직일 듯 참 멋스럽게 잘 만든 동상입니다.
 

 
어느 쪽에서 바라봐도 동상의 기품과 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기도 크고 멋스럽게 만든 동상에 한 바퀴 돌면서 한참을 감상하였습니다.
 

 
동상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큰 나무 아래에 쉬고 계시는 노인 두 분의 모습이 참 한가로이 보기 좋았습니다. 큰 소나무 아래에 조용히 쉬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