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기의 대학자였던 사계 김장생 선생과 광산 김씨의 중흥을 이룬 허씨 부인, 김철산, 김공휘 등의 묘지가 있는 논산 김장생선생묘소 일원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김장생 선생은 송악필과 이이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명나라 군대의 군량조달에 공을 세우기도 하셨던 분이십니다. 또, 인조반정 이후로 서인을 중심으로 한 기호학파의 중심 인물이 되어 영향력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그런 김장생 선생의 묘소가 논산 연산면 고정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광산김씨 가문의 일괄 묘역이 형성되어 있는 김장생선생묘소 일원은 조선시대의 묘제 연구의 기초자료가 되고, 인근의 돈암서원과 함께 연산 일대 광산김씨 가문의 재지적 기반을 연구하는 데에도 귀중한 가치가 있는 유적이라고 합니다. 처음 방문해 본 저는 도착하자마자 묘소의 규모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엄청난 규모의 묘소에는 양천 허씨의 재실인 영모재와 김장생의 사당인 염수재, 김씨 일가의 묘소와 사당, 그리고 비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 중에 김겸광의 신도비는 1492년에 건립되어 이수를 갖추고 연화문이 조각된 능대석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 신도비는 문인인 계곡 장유가 비문을 짓고, 글씨는 신익성이 썼으며, 전액은 김광현이 썼다고 합니다.
 

 

 
김장생 선생 묘소에는 거대한 소나무숲이 있어서 더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묘소와 함께 지내온 역사를 말해주듯이 묘소를 둘러싼 소나무숲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묘소 앞에는 문인석, 상석, 망주석 등의 석물 그리고 비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광산김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묘소에서 내려다 본 풍견이 참 멋있습니다.

탁 트인 전경이 좋은 자리에 묘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풍경이 좋아서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이곳에는 김장생의 7대 조모 양천 허씨를 비롯해 그 아들 김철산과 부인 김씨, 김겸광, 김공휘, 김계휘의 동생 김은휘의 양자이자 김장생의 동생인 김선생 등의 묘소가 있다고 합니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묘소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큰 묘소가 있는지 놀라울 정도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