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는 동안 봄이 오고 봄꽃들이 활짝 피었다가 요 며칠 강하게 불었던 바람에 꽃들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꽃들이 더 떨어지기 전에 아이와 함께 탑정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실내나들이보다 야외나들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좋고 아이도 답답한 실내보다 야외를 더 좋아해서 탁 트인 야외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봄햇살이 아주 기분이 좋더라고요. 언제 하늘이 이렇게 맑아졌는지 햇살도 좋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날입니다. 
 

 
잘 만들어 놓은 테크를 따라 걸어다니면서 탑정호 주변을 구경하시면 된답니다.

탑정호의 규모가 엄청 커서 한 바퀴 다 돌아 보기에는 하루만에 돌기 힘들어서 원하시는 코스를 정해서 돌거나 가볍게 산책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한 나들이라 가볍게 주변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아이랑 돌면서 중간중간에 피어 있는 꽃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이름은 잘 모르지만 화려하고 색이 예쁜 꽃들이 가득해서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꽃들이 피었는지 꽃은 이렇게 야외에 피어 있을 때가 가장 예뻐 보여요.
 

 

 
다리 모양의 테크들이 많이 있어서 아이가 다리를 건너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다리를 건널 때마다 이렇게 중간중간 멋진 풍경을 선사해 준답니다. 가만히 호수 위에 자라 있는 나무들을 보니 이국적인 느낌마저 드네요.
 

 
테크길만 있는 게 아니고 숲속 같은 예쁜 길도 있어요. 중간중간에 테이블도 있어서 간단한 먹거리를 싸와서 먹으면 좋을 듯하더라고요.
 
탑정호가 아주 넓어서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고 거리를 두면서 산책도 하고 쉴 수도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걷다가 힘들면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들이 많이 있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구경하시면 되세요.

꼼꼼하게 잘 만들어 놓은 탑정호랍니다. 왜 탑정호가 유명한지 직접 가보시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곳곳에 휴식공간 이외에 나무를 이용해 만든 조형물도 있어요.

배의 돗대같이도 보이고 아니면 지나가는 새들이 쉬어가는 공간일 수도 있구요, 탑정호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조형물도 있답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조형물도 있지만 자연이 만든 멋진 풍경도 보실 수 있어요.

빨간 철쭉과 벚꽃나무가 어우러진 자연의 풍경도 만나보세요. 숨어 있는 풍경들을 찾는 재미도 있답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백로도 만나실 수 있어요.

반짝반짝 물빛 위에 한폭의 그림같이 서 있는 백로, 아이가 알려주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눈썰미 좋은 아이가 발견해서 바로 사진 한 장 남겨 놓았네요.
 

 

 
백로도 구경하고 걷다 보니 연꽃이 가득한 연꽃원도 있네요. 이렇게 생태계가 잘 어우러져서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이 더 풍부해진 것 같네요.
 
오랜만에 방문한 탑정호는 볼거리도 가득하고 천천히 둘러보면서 산책을 하면서 오랜만에 운동도 하고 다시 또 가고 싶게 만드는 장소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