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 아이도 쑥쑥~자라고 엄마는 주말마다 아이와 어디로 놀러 갈까 고민을 한답니다~.
아이가 즐기기도 하고 학습도 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집 가까운 석장리박물관에 가 봤어요.
저도 늘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어떤 곳일까 궁금하기도 했던 장소였어요.
아이보다 엄마가 더 즐거운 곳이랍니다.
 

 

 
석장리 박물관 입구예요. 입구부터 돌도끼를 들고 있는 멋진 조각상이 눈에 띄어요.
공주시 캐릭터 고마곰이 사랑의 하트를 뿅뿅~ 날리고 있네요~.
저는 세종시민이라 세종시 주민등록증을 보여 드리면 무료 입장이랍니다.
아이와 둘이 손을 잡고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박물관 안으로 입장하니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넓더라고요.
깔끔하게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아이가 처음 본 맘모스, 저도 맘모스라는 단어는 오랜만에 말해보는 듯해요.
공부할 때 사용하던 단어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보고 귀여운 박물관 캐릭터에 멧돼지 구경까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첫 번째 전시관은 선사인들이 사용한 흑요석에에 대해 알아보는 전시장이었어요.
건물 위에 도망가는 사람들과 쫓아가는 멧돼지가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실제로라면 정말 무섭겠지만 조각으로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전시장 안에는 흑요석에 관한 설명과 함께 실물도 볼 수 있었어요.
흑요석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천연유리라 불릴 정도로 날카로운 돌이에요.
그래서 이 돌로 잡은 고기나 생선 등을 자르고 다듬을 때 사용하였답니다.
또, 영상과 작은 모형으로 간접적으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아볼 수 있게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어렵지 않게 흑요석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자, 이번에 두 번째 전시장으로 가 볼까요?
두 번째 전시장 위에 있는 조형물은 사람 뒤에서 표범이 지켜보고 있는 형상이에요.
무서운 표범이 뒤에 있지만 사람은 모르고 주변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이네요.
 

 
전시실 입구에 있는 조각상을 보니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돌도끼들에 대해 다양한 설명과 전시가 되어 있는 곳인 것 같아요.
책에서 많이 본 모습의 석시시대 사람 형상이네요.
왠지 오래된 추억 속에 있던 내용들을 꺼내 다시 공부하는 기분이었답니다.
 


자,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한쪽 벽면에 인류의 진화 과정을 표현한 그림이 있어요.
학명을 다 기억하지는 못해도 많이 보던 인류의 진화과정이네요.
지금도 사람들 얼굴이나 모습이 계속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어서
우리의 후세에는 또 다른 진화과정을 공부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봤어요.
 

 
동굴에 있는 벽화를 재현한 곳도 있고 전시실이 넓어서 쇼파에 앉아서 천천히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답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공주 석장리유적을 처음으로 발굴하신
손보기 선생님 전시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우리나라의 구석기문화 연구를 시작하신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직접 발굴하실 때 사용하신 도구나 사진, 기록지 등을 보실 수 있어요.

 
전시실을 나오니 옥상 전망대가 보이네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선사유적지 모습을 한눈에 보실 수 있답니다.
 

 
계단을 따라가 올라가니 한눈에 저 멀리 있는 풍경까지 보이네요.
스쳐 지나가다가 본 석장리박물관은 직접 방문해 보니 규모가 정말 크더라고요.
아이가 자랄 때마다 한 번씩 방문하면 좋은 장소랍니다.
 

 
곳곳에 이렇게 막집을 만들어 놓아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겁이 많은 아이와 저는 구경만 했지만, ㅎㅎ.
곳곳에 많이 만들어져 있어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한 기분이었답니다.
 

 

 
또 다른 쪽에는 세계의 막집이 전시되어 있어요.
전세계 곳곳에 발견된 막집의 모습이 하나같이 다양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그 중에서 우크라이나 막집은 뼈로 만들었더라고요.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막집이었어요.
 

 
주변 풍경이 너무 멋져서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풍경 구경을 하기만 해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마음이 답답할 때 석장리박물관에 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