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양조장
   
  우리나라의 산업이 농업에서 공업으로 넘어가던 1970년대만 해도 농촌에서는 손 모내기를 하고 낫으로 벼를 베었다. 기계화가 되기 이전에는 거의 모든 농업이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이뤄졌는데 노동을 신성시 여겼던 시대의 실상이었다. 이 당시만 해도 모내기의 현장에는 막걸리가 담긴 막걸리 통이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 있었고 고추와 김치가 안주가 되어 농민들에게 막걸리를 마시면 신명나게 일을 하도록 해 주었다.  


▲ 백련양조문화원
    
  바로 농민들과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었던 막걸리를 80년이 넘게 3대째 명맥을 이어오며 전통 막걸리를 제조해 오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당진에 있는 신평양조장이다. 전 사장인 김용세씨는 작년에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선정이 되어 가업을 이어온 보람과 함께 지역의 경사이기도 했다. 
  

▲ 막걸리의 원료가 되는 당진 해나루쌀
    
  식품명인인 김용세 씨는 1933년 신평양조장의 문을 연 아버지 김순식 씨로부터 가업을 이어 받아 전통방식 그대로 수 십 년 넘게 운영해 왔다. 그리고 현재는 그의 아들 김동교 대표가 직접 운영하지만 양조장에 명인이 출근을 하여 늘 보살피고 있다.  


▲ 옛 막걸리 통
            
  신평양조장은 8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양조장처럼 막걸리가 술 시장에서 점유율이 곤두박질 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나루쌀만을 사용하는 고집과 고급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
     

▲ 막걸리에 첨가 되는 백련잎
   
  이러한 노력으로 인하여 2016년에는 전국단위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에서도 내로라하는 6차산업 선도 사업장으로 성장했다. 현재 가업을 이어받아 젊은 감각을 입혀 막걸리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김동교 대표도 김용세 씨가 식품명인에 선정되기에 앞서 당진시로부터 당찬사람들에 선정될 정도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늘 연구하는 자세로 막걸리를 빚고 있으니 신평양조장의 미래는 밝게 다가오고 있다. 


▲ 누룩 만들 때 사용했던 틀
      
  이곳의 막걸리는 당진에서 생산되는 해나루 쌀과 백련잎을 주원료로 탄생한 술은 깊으면서도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고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택되었을 만큼 전국적으로도 술맛을 인정받고 있다. 2013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어 술의 전통과 역사에 대한 전시, 전통주 문화 체험이 가능한 <백련양조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 식품명인으로 선정된 긴용세 2대사장
    
  이곳에서 막걸리 관련 내용을 전시와 설명을 통해서 알아 볼 수 있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체험도 가능하다. 막걸리 빚기 체험, 막걸리 소믈리에 클래스, 증류주 체험 그리고 누룩전 빚기 등이 있다. 자유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도 견학을 하고 누룩전 빚기 등의 체험을 하면서 직업탐색을 하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체험인원은 15명 이상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한데 체험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신평양조장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 그리고 택배를 통해서 막걸리를 직접 구입해서 마시거나 양조장으로 직접 가서 구입을 해도 된다. 
 

▲ 체험장
    
  이곳의 막걸리를 보면 ‘백련 막걸리’, ‘백련 맑은술’ 등 신평양조장의 대표 제품에 '백련'이란 단어가 붙은 것은 제품의 발효과정에 백련잎을 첨가하여 술을 빚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백련살균막걸리, 백련생막걸리 그리고 백련 맑은 술등이 있다.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면서 3대가 가업을 이어나가는 신평양조장에는 진정 맛있는 막걸리냄새가 가득하다.
 

▲ 백련생막걸리
     
신평양조장
주소 : 충남 당진시 신평면 신평로 813
지번 : 충남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 350-1
전화 : 041-362-6080
홈페이지 : http://www.koreansul.co.kr/ 

   

▲ 백련막걸리MISTY살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