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정안면에도 정안저수지라는 곳이 따로 있더군요.
가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쉬워서 나들이한 김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보니 정안저수지라는 곳이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정안저수지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 고성리에 있습니다. 


▲ 공주의 정안저수지

그렇게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낚시하는 사람들지 적지 않았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하면서도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아오는 곳 같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공주 풀꽃이랑마을이 나옵니다. 
지금은 벼 수확이 모두 끝난 상태라서 볏단만이 추수의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공주 풀꽃이랑마을은 6차산업의 일환으로 사시사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팬션도 같이 운영하고 있고 이렇게 2인승 자전거도 타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농촌체험과 각종 농산물을 같이 엮어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크지는 않지만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팬션도 있습니다.  갈대밭 가운데 있는 정자가 고즈넉함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이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체험관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체험하러 올때 이곳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체험관이 상당히 커서 놀랐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모두 들어와도 될만큼 공간이 넓직한 편입니다.
 다시 나와서 마을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마을은 작지만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을의 스산함 만이 주변을 감싸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연꽃들이 있었던 같은 공간도 보이고 자그마한 연못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6차 산업화’로 새로워지고 있는 농가와 마을을 방문해 볼거리,맛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농촌 현장을 보여주는 것이 새로운 농촌 먹거리 탈출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이렇게 마을마나 우리마을 도랑 살리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기존의 생활하수를 마구 버리다가 보니 마을에 있는 도랑이 지저분해지고 결국에는 다시 살아나기 힘들정도로 생태계가 망가지기도 했던 과거의 행태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농산물 가공체험장으로 체험을 할때면 이곳이 오픈된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의 얼굴인가요. 모두들 즐거워 보입니다.



저희들도 풀꽃이랑마을에서 파는 밤을 한 바구니 구입했습니다. 보통 2kg 단위로 판다고 하는데요. 단체로 오면 더 다양한 단위를 준비해서 팔기도 한답니다. 정안 밤이 유명한 것이 익히 잘 알려져 있죠. 



하천물이 너무 깨끗하네요.  이렇게 개끗한 물은 계곡 깊은 곳이나 가야 볼 수 있을지 알았는데 공주의 한적한 풀꽃이랑마을의 도랑도 깨끗합니다. 공기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공주의 한 마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