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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천도, 무령왕 때 계획

무령왕릉과 같은 연화문전돌 청산성서 출토

2015.06.11(목) 17:13:53 | 부여타임스 (이메일주소:jynews1@hanmail.net
               	jynews1@hanmail.net)

사비천도무령왕때계획 1


백제시대의 사비천도가 무령왕 시대에 계획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출토됐다.

부여군은 지난 11일 유네스코 등재 예정지구 중 하나인 부여나성 청산성의 제7차 발굴조사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성벽 안쪽의 배수로 시설과 경사면에 대한 계단식 대지조성시설 등이 확인됐으며, 백제의 풍납토성 방식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도문화재단 심상육 실장은 “와당이라던지, 연통의 끝 장식품, 그리고 도수관시설, 원형초석, 기대, 중국제 최고급 자기, 백제 당시의 토기, 휴대용 등잔이 정상부에서 많이 출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유물로는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됐던 연화문전 돌이다. 연화문전은 나성의 축조시기가 사비천도 훨씬 이전이었음을 알 수 있는 추가적인 단서다.

전통문화대학교 이도학 교수는 “고구려보다도 백제가 먼저 나성을 축조했다는 것이고, 이러한 나성의 성격, 규모, 축조시기, 계획된 도시로서의 사비도성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38년 사비로 천도하기 이전에 계획도시로서 사비도성에 대한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었고, 산업기반시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도성이 들어서려면 대형 건물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고, 지붕에 기와가 올라가야 되는데, 막대하게 소요되는 기와를 제작하게 되는 요지들이 미리 만들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화문전의 경우는 무령왕릉 능묘를 조성하는데도 투입됐다”며 “이것은 이미 538년 사비성 천도 훨씬 이전인 무령왕 대 후반기에 와서 천도를 준비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달 초 유네스코 등재를 앞둔 부여군은 이번 발굴조사에 깊은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우 군수는 “앞으로 우리 군에서는 군에 있는 11개 유적을 본격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면서 “능산리 왕릉은 1915년도에 처음 발굴시작해서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기념으로 발굴사업을 다시 해서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여 같은 경우는 백제역사 유적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곳이고, 아직도 땅속에 많이 묻혀 있는 곳이 굉장히 많다”면서 “지방재정 여건상 빠른 속도로 진행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만큼 적극적인 재원 대책 및 지원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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