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은 천안에서 중심이 되는 산중 하나라고 합니다.
얼마전 가본 흑성산보다는 낮지만 천안사람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이른바 태조산 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태조산 조각공원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에 있습니다.
 

태조산 기슭에 안온하게 자리 잡은 56만7674㎡의 넓은 대지위에 1987년에 조성된 자연 공원입니다.태조산은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산의 서쪽 기슭에서 군사를 양병한 것이 유래가 되어 이름 붙여진 산이라고 하네요.
태조산 근린 공원, 주차장 아래 관리사무소 일대 태조호가 있고 조각공원에는 태조산 청소년 수련관이 이곳에 있습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옷깃을 여미면서 돌아다녀 봅니다.

가족들과 함께 위로 걸어가 봅니다. 잔디 광장 너머 멀리 병풍처럼 둘러 싼 태조산의 풍광을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 772 천안함

눈치 빠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바로 천안함 모형입니다. 772함은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순직한 천안함 46용사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건 모형입니다. 마치 진짜처럼 보이죠?

▲ 천안함의 제원

태조 왕건이 이곳에서 군사를 훈련시키고 먹일 군량을 쌓아두었던 곳이어서 그런지 이곳에서 한국의 주요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취역은 1989년에 했으며 승무원은 100명 내외로 탈 수 있었던 천안함은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최고 속력은 32노트(시속 57km)까지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 F-4D 전투기

저에게는 생소한 군사 무기들입니다. F-4D전투기인데 중량이 무려 13.76ton이나되고 최대속도는 마하 2.2에 항속거리가 3,100km에 이르는 전투기입니다. 이걸 보유함으로서 당시에는 세계 2번째로 F-4D 운용국가로 동북아 최강의 항공전력을 보유하였다고 합니다.

▲ F-5A 전투기

딱 보기에도 아까 그 전투기보다는 작아 보입니다.

중량은 3.67ton 으로 최대속도 마하 1.4에 항속거리는 1,985km나 되었고 지금은 타국에 판매하거나 전시 및 교육용으로 재활용되었다고 합니다. 1인승으로 공군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시대를 열었다고 합니다.

▲ O-2A 전술통제기

마치 2차 세계대전때 나옴직한 비행기로 미국으로부터 14대를 들여와서 작전지역을 사전에 정찰하면서 포착이 어려운 표적의 위치를 알려주는 임무를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중량도 1.29ton이고 최대속도도 320km이니 공군사관학교등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천안인의 상

돌아보다보니 천안인의 상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조형물 같은데요. 천안 출신 호국 영령과 천안을 빛낸 인물의 이름을 새긴 비석으로 1991년 12월 27일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 M-548 탄약운용 장갑차

이렇게 군사무기를 많이 본것은 처음이네요. M548 탄약운반 장갑차인 이 장비는 1971년 미국으로부터 도입하여 기갑여단 및 전투부대에 편재되어 탄약과 군사 물자를 적재.도하 및 험준지형 운행으로 기동부대에 지원해주는 탄약운반 차량이랍니다.

▲ M110 8인치 자주포

TV의 진짜 사나이에 등장하는 그런 탱크같습니다. M110 8인치 자주포인 이 장비는 우리군이 보유한 최대구경의 자주포로 1962년에 개발되어 화력이 매우 좋은 무기라고 하네요. 아까본 M548과 한조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 M115 자주포

M115 8인치 견인포라는데 이건 미국이 한국전쟁이 반발된 해인 1950년에 개발하여 한국전쟁때 최초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군단급 포병부대에 편제장비로 사용된 포라고 합니다. 견인차량은 10톤이며 사거리가 무려 16.9km나 되네요.
 

▲ M48A2C 전차

진짜 사나이에서 등장한 K-1전차 이전까지는 이 M48A2C가 주력전차로 사용되었답니다. 1960년대부터 운영되었으며 우리군이 보유한 유일한 가솔린 전차랍니다.

태조산 공원에 산책나와서 많은 구경을 하고 가네요. 이 근처에 있다는 유려왕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묵었다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태조산 공원에는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으니 가볍게 와서 둘러보고 가도 괜찮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