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은 몇 번 가봤으니 개심사, 해미읍성 등 가는 곳만 가서 다른 곳을 검색해 보았다. 서산의 아름다운 곳인 서산 9경을 검색해보니 제7경에 <황금산>이라는 곳이 있다.
처음 들어보는 곳이지만, 산과 해안을 동시에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니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여행코스에 넣었다.
@ 돌탑
황금산은 높이가 고작 156m에 이르는 나지막한 산이다.
어떻게보면 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높이이다. 300미터 미만은 언덕이라고 알고있는데 언덕수준이다.
산책하듯 산행을 시작했다. 예전에는 무조건 높은산이 좋았는데 요즘에는 낮으면서 아기자기한 산이 마음에 든다.
열정이 감소하고 게을러진 탓일까!!! ㅠㅠ
입구에서 1키로도 못 간 시점.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이 보인다.
몽돌해변이다. 아무도 없는 해변가에 혼자있으니 이곳을 전세낸 기분이다.
우측에는 코끼리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모양세 그대로 이름도 코끼리바위이다.
몽돌해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섬의 동쪽으로 이동해 보기로했다.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변이라 거칠면서 아름다운 기암절벽들이 바다를 바라보면 늘어서 있는데 보는것 만으로도 피곤함을 잊게 만든다. 여행은 평상시 보다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코끼리바위를 넘어오니 또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오랜세월동안 바다로 부터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 등에 의해 깎인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의 풍경을 한커풀 가린 날씨때문에 다소 몽환적인 느낌도 든다.
바위 위에는 생명력이 자라나고 있었다.
바위위에 있는 몇 그루의 소나무를 보니 황산의 일부분을 보는 것도 같다.^^
뒤를 돌아보니 절벽이 가로막고 있어 외딴섬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