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헌서원 학당 훈장과 교육생들이 유성열 전교의 성독을 듣고 있다.

지난 26일 문헌서원은 교육관에서 문헌서원 학당 개설식을 열고 전국적인 학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설식은 학장을 맡은 한산향교 유성열 전교, 이항규·김동윤 훈장과 20여명의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문헌서원 오재진 사무국장은 참가자들에게 문헌서원 준공 후 지금까지 진행했던 프로그램과 사업진행 경과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또 이항규 훈장은 가정 이곡 선생과 목은 이색 선생의 위패가 문헌서원에 모셔지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들려주기도 했다. 

이어 유성열 전교가 ‘고려문하시중목은이공신도비명음기’ 성독 시연을 펼쳤다. 목은 이색 선생의 신도비 비문에는 ‘선생은 후에 득죄하고 폐출되었으나 천지만이 선생의 고결한 심사를 알리라’라고 기록돼 있다.
이성구 문화체육과장은 “그 동안 문헌서원이 많이 활성화 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문헌서원 학당을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오천환 군 문화재담당은 “소수서원을 제외한 전국의 학당이 대체로 침체돼 있어 문헌서원 학당이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전국적인 학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며 “문헌서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문헌서원 학당의 정식 명칭이 정해지기 전까지 ‘진수당(進’修堂)‘이라는 가칭을 정해 사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