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타 지역 고등학교 진학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외지 유출이 증가했다.

군이 밝힌 지역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지난해보다 20명이 감소한 총 561명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중 지역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487명으로 86.8%를 차지해 지난해 87.4% 508명보다 타 지역 고등학교 진학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 이내 성적 학생의 경우에도 지난해 72.4%인 42명의 학생이 지역내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것보다 갑소해, 올해는 64.2%인 36명의 학생이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할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 보면 장항중학교의 경우 총 164명 중 90.2%인 148명이 지역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며 16명의 학생들이 공주, 부여, 천안 등 다른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상위 10% 이내 성적 학생 중 11명은 지역내 고등학교 장학생으로, 6명은 다른 지역 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서천중학교는 총 145명 중 86.8%인 126명이 지역내 고등학교에, 19명이 타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10% 이내 성적 상위권 학생 중 10명이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서천여자중학교는 비진학학생 1명을 뺀 총 67명 중 83.5%인 56명이 서천여고, 서천여자정보고 등 지역 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나머지 11명은 충남외고, 논산 샌뽈여고 등 타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이중 4명이 상위 10%이내 성적의 학생들이다.
서림여자중학교는 총 61명 중 85.2%인 52명이 지역 학교, 9명이 외지로 진학할 예정이며 상위 10%이내 학생 중 8명이 지역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면중학교의 경우 총 38명 중 23.6%인 9명이 다른 지역학교로 진학할 예정이어서 지역학교 진학률이 대부분 80%이상인 다른 학교들에 비해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학생의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똑같이 38명의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한산중학교의 경우 89%인 34명이 지역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지역 중학교 졸업예정 학생들이 진학하는 타 지역학교는 공주사대부고, 공주고, 부여여고, 충남예고, 전주예고, 세종 국제고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다른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한 것에 대해 이온숙 평생교육담당 주무관은 “여학생들이 서천여자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내신이 불리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다고 생각해 다른 학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꾸로 대전지역에서 전교 2등을 하던 학생이 서천여고로 진학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서천여고가 내신이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