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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헬리캠 부여 상공에 뜨다

귀빈포토프라자 이국한, 성한 형제

2013.06.08(토) 17:48:47 | 부여타임스 (이메일주소:jynews1@hanmail.net
               	jynews1@hanmail.net)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하는 이성한(왼쪽),국한(오른쪽)형제

▲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하는 이성한(왼쪽),국한(오른쪽)형제


KBS 1박2일 제작팀이 자랑하는 장비 헬리캠(Helicopter Camera). 헬리콥터와 캠코더가 결합된 단어로 헬리콥터 카메라의 준말이다. 헬리캠은 전국에 10여대 밖에 없는 최신형 장비다. 이로 인해 앞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촬영하는 일이 없어질 정도로 장비의 위력은 대단하다.

지난 2월 1박2일팀이 부여를 찾았을 때, 백제문화단지의 전경을 한 눈에 보여줬던 장비가 바로 이 헬리캠이다. 무인항공촬영장비인 헬리캠은 RC헬기와는 다르게, 프로펠러가 8개로 이뤄졌고, 지능형 무인항공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헬리캠이 부여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이로 인해 부여군의 지적 및 관광사진 촬영 같은 행정용으로서의 활용 뿐 아니라, 부여지역에서의 영화촬영 및 드라마촬영에도 현장 투입이 가능해지는 등 기대가 크다.

옥토헬리캠(날개 8발)의 소유주는 바로 귀빈포토프라자 이국한(43), 이성한(41) 형제. 헬리캠 기본 바디 장비 값만 무려 2천만 원 가량 된다.

이국한, 성한 형제가 옥토헬리캠에 캐논5DMarkll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 이국한, 성한 형제가 옥토헬리캠에 캐논5DMarkll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여기에 캐논 5DMark II까지 장착할 경우 3천만 원을 훌쩍 넘는다.

일반 고해상도의 사진촬영 뿐 아니라, 캐논5DMarkII 또는 캠코더를 장착할 경우 거의 무진동으로 동영상촬영도 가능해 실제 항공촬영보다 퀼리티가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헬리캠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특히, 홍보영상이나 토목, 건축 등에 유용하고, 대도시에서는 항공촬영을 통해 옥상 내의 불법건축물 및 구조물 등을 단속키도 한다.

또한,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산악지역 등에 헬리캠을 투입, 인명구조 등을 위한 탐색작업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최첨단 촬영장비로, 어떤 목적을 갖느냐에 따라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이성한(오른쪽)씨가 헬기 조종을, 이국한(왼쪽)씨가 사진촬영을 각각 맡고 있다.

▲ 이성한(오른쪽)씨가 헬기 조종을, 이국한(왼쪽)씨가 사진촬영을 각각 맡고 있다.


조립만 보름, 시운전 3개월 걸려

헬리캠은 장비를 갖추는 것도 어렵지만, 완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직접 조립해야 된다고. 국내에서 조립기술자가 단 한 명에 불과하고 비용도 200만 원 가량 든다. 이성한씨는 이런 비용절감을 위해 보름동안 조립해 나갔다. 여러 블로그 등 인터넷을 수소문해 조립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평을 잡는 장치, GPS, 무선영상송수신기, 헬리콥터가 움직이는 상황에도 카메라는 한 곳만 응시하게 하는 장치 등이 필요하다. 이런 부속들은 세계 각국에서 수입해 와야 되는 단점이 있다.

“최고의 부품들만 장착하다보니 시간이 꽤 오래걸렸죠. 사실 옥토헬리캠 이전에 6발짜리 핵사헬리캠을 구입해서 운전연습 등 시행착오를 많이 거쳤어요.”

헬리캠으로 바라본 백제보 전경

▲ 헬리캠으로 바라본 백제보 전경


장비는 둘째, 운전기술이 관건

이렇게 헬리캠을 운영하는데도 오랜 세월이 걸렸다. 이국한 대표는 “처음에는 동생보고 미친놈이라고 했다. 도대체 RC헬기 운전에 왜 이리 집착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당진과 부산에 있는 항공대 같은 곳을 다니며 조종기술을 습득하러 다닐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1m 띄우는 것도 힘든데, 동생은 능수능란하게 헬기를 움직인다”며 “헬기를 잘못 조종하면 옆으로 확 날아가 꼬꾸라져서 부숴진다. 프로펠러 한 개 가격이 20만 원이라 나는 아직도 조종하는 것이 무섭다”고 말했다.

이국한씨는 사진과 영상을, 동생 이성한씨는 헬기 조종을 담당한다. 아이러니한 것이 두 형제가 한 조를 이뤄야만 촬영도, 비행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성한씨는 사진기술보다는 각종 소프트웨어 운용 등의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국한 대표가 사진을 촬영하면 이성한씨가 보정을 했다.

옥토헬리캠부여상공에뜨다 1

 


초속 8m 바람에도 비행, 최고도 3km

옥토헬리캠의 최대 고도비행은 3km다. 또한 바람이 초속 8m까지 불어도 흔들림 없이 비행이 가능하다. 물론, 안전을 위해 태풍 수준의 바람에는 비행하지 않는다.

이성한씨는 “고도는 700m에서 1km 정도가 촬영하기 적당한 것 같다. 너무 높이 올라가도 촬영할게 없다”며 “부여 같은 경우는 1500m 정도 올라가면 한 눈에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헬리캠은 일단 높이 올라가면 육안으로는 헬리캠을 찾기가 어렵다. 점처럼 아주 작아지기 때문이다. 이성한씨의 경우 시야에서 헬리캠이 사라지면 GPS와 기체 카메라에서 모니터로 전송되는 상황 그리고, 감으로만 운전을 한다고.

또한, 이국한 대표도 사진을 촬영해야 되기 때문에 모니터를 항상 주시한다.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전송되는 상황을 보고, 성한씨와 사인을 주고 받으며 촬영을 한다.

옥토헬리캠의 최대 비행시간은 약 10분정도. 예전의 RC헬기 시스템과는 다르게 전기로 구동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크다.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최대 1시간 이상 운행할 수 있도록 갖추긴 했지만, 장시간 비행은 고가의 장비를 소유한 이들에게는 불안한 요소다.

비행 도중 추락으로 인해 기물이나, 인명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사실 옥토헬리캠은 부여에서 있기에는 아까운 장비다. 그만큼 소문을 듣고 부여 및 인근지역에서 헬리캠을 이용한 건물 평면도 촬영이나 전경촬영 등 예약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수년 간의 시행착오와 투자, 그래서인지 국한, 성한 형제는 요즘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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