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음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후원의 밤 행사에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 있는 지역 청소년들의 음악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서음 청소년 오케스트라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23일 저녁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마사회 농촌희망재단이 지난 2011년부터 후원하면서 저소득층 청소년을 우선으로 선발해 활동을 시작한 서음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대한 운영비 지원이 올해 3년차로 끝남에 따라 향후 운영비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서음오케스트라는 현재 110명의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자녀, 편부모 자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천군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7월부터 장애아동들도 합류해 단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14명의 강사진이 무료봉사 또는 최저강사비만 받고 지도하고 있다.
서음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운영비는 연 3000만원정도로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기존의 학부모회원들과 함께 이들이 음악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후원하기 위한 후원회가 조직됐다.

아울러 이날 조성윤 번영의료재단 참사랑병원 이사장이 서음 청소년 오케스트라 신임단장으로 취임했으며 지역에서 의료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한다는 의미에서 매년 일정금액의 운영비를 기탁키로 했다.

또 강정남 단무장은 이날 행사에서 “서음청소년오케스트라는 금난새 지휘자가 ‘전국 청소년오케스트라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가능성이 크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라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고 있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후원회는 연중 후원회원을 모집하며 후원금액은 따로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기탁하면 된다. 후원회 가입문의는 강정남 단무장(010-4741-1112)에게 하면 된다. 한편 서음오케스트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는 8월 1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 협연할 예정이다.